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청권 현역 국회의원 '컷 오프' 무풍지대

충북 노영민·송광호 제외한 6명 공천 확정
대전 불출마 강창희 제외한 여야 5명 공천
이인제·김제식 경선, 이해찬만 경선 배제

  • 웹출고시간2016.03.15 20:00:07
  • 최종수정2016.03.15 20:09:46
[충북일보] 수도권과 영·호남을 중심으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컷 오프(경선배제)' 바람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현역 국회의원들의 '컷 오프' 비율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27곳 중 몇몇 선거구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교체됐지만, 교체 지역의 경우 대부분 본인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의원직을 상실한 사례가 대부분이다.

지역별로 볼 때 충북은 모두 8명의 국회의원 중 6명이 재도전에 나선다.

청주 상당 정우택 의원을 비롯해 청주 서원 오제세 의원, 청원 변재일 의원, 충주 이종배 의원,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의원, 증평·진천·음성 경대수 의원 등이다.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이 출마하지 않은 청주 흥덕구에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정윤숙,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각각 당내 경선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의원직 상실 선거구인 제천·단양에서도 새누리당은 권석창·엄태영 예비후보 간 경선, 더불어민주당은 이후삼 예비후보에 대한 단수추천 등으로 '교통정리'가 이뤄지고 있다.

이를 종합할 때 충북도내 현역 출마 비율은 무려 75%에 달한다.

수도권과 영·호남권에서 여야 3당이 피말리는 현역 '컷 오프'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에서는 현역 국회의원 '컷 오프'가 단 1명도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대전에서도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강창희(중구) 전 국회의장을 제외하고 현역 국회의원들이 모두 공천을 받았다.

새누리당은 △이장우(동구) △정용기(대덕구)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고, 더불어민주당도 △박병석(서구갑) △박범계(서구을) △이상민(유성을) 의원에게 공천을 줬다.

이 때문에 중구에 새누리당 이에리사(비례대표) 의원이 도전했지만 경선에서 탈락했고, 유성갑에도 새누리당 민병주(비례대표) 의원이 도전하고 있다.

충남에서도 △천안을 박완주 △양승조(천안병) △박수현(공주·부여·청양) △김태흠(보령서천) △이명수(아산갑) △김동완(당진) △홍문표(홍성·예산) 의원이 확정됐다.

이완구(부여·청양) 의원은 불출마했고, 김제식(서산·태안) 의원과 이인제(논산·계룡·금산) 의원은 각각 경선을 거치는 단계다.

충청권에서 유일한 현역 '컷 오프'는 이해찬(세종) 의원이다. 하지만, 이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충청권 선거의 경우 어떤 정당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컷 오프'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또 '컷 오프'를 당한 현역 국회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사실상 해당 선거구를 포기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관계자도 "수도권과 영·호남권을 중심으로 현역 '컷 오프' 바람이 불고 있지만, 충청권에서 '컷 오프'라는 모험을 강행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는 충청권 현역들의 존재감이 강한 이유도 있지만,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면 그만큼 현역에 맞설 자원이 부족하다는 사실도 보여주는 사례다"고 분석했다.

특별취재팀 / 김동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