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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청원구 법정토론회…너도나도 '심판론'

"3선 의원으로 한 게 뭐냐" VS "집권여당으로서 국정운영 책임져야"

  • 웹출고시간2016.04.04 20:14:03
  • 최종수정2016.04.04 20:14:05

4일 청주MBC에서 열린 4·13총선 후보 법정토론회에 앞서 청주 청원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건전한 토론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오성균·국민의당 신언관·더불어민주당 변재일 후보.

ⓒ 청원구선거관리위원회
[충북일보] 4·13총선에서 청원 선거구에 도전장을 낸 각 정당 후보들이 저마다의 '심판론'을 내세우며 상대를 압박했다.

4·13총선 후보 법정토론회가 열린 4일 새누리당 오성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후보, 국민의당 신언관 후보는 모두 '새정치'를 주창하며 상대를 깎아내리는 데 열을 올렸다.

새누리당 오 후보는 집권여당 책임론의 중심에서, 더민주당 변재일 후보는 3선의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주 표적이 됐다.

오 후보와 신 후보는 입을 모아 "변 후보가 지난 12년 동안 국회의원으로서 한 일이 무엇이냐"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특히 오 후보는 "지역에서는 변 후보가 3선에 걸맞은 일을 하지 않았다는 말이 많다"며 "초선, 재선, 3선을 거치면서 청원지역을 위해 한 일을 설명해보라"고 꼬집었다.

이에 변 의원은 "내수읍에 초정공원을 조성하는 데 초석을 다졌고, 증평~청주 간 자동차 전용도로, 초정의 세종대왕 행궁 추진 등에 있어 예산을 확보했다"고 답변했지만, 오 후보는 "변 후보가 한 일인지 지자체가 한 일인지는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신 후보는 거대 양당 정치의 폐해를 지적하며 공천과정에서 빚어진 논란의 책임을 여야 후보들에게 물었다.

신 후보는 먼저 "새누리당 공천 과정은 상식을 넘어 음흉하고 비열했다"며 오 후보의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오 후보는 "어느 정당이든 공천 문제는 다 있지만, 이 자리를 빌려 국민들과 도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이 지역(청원구)의 야당은 셀프 공천으로 논란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역시 변 후보에게 "떳떳하게 경선을 하지 않고 비대위원이라는 힘으로 단수 공천됐다"고 지적하며 해명을 촉구했다.

변 후보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공천 결과였다"며 "비대위원이기 때문이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3명의 후보들은 서로의 공약 검증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변 후보는 오 후보의 '교육국제화 특구' 공약과 관련, "2013년 이후 국비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추진조차 없던 사업인데다 교육청의 추진 의사도 없는 실정"이라고 몰아 세웠고, 오 후보는 "교육의 도시라는 명성에 맞게 그나마 살아있는 법을 잘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맞섰다.

신 후보가 내세운 '창직인턴제'와 관련해서도 "중앙정부에 관련 사업은커녕 재원도 없다"라는 지적에 대해, 신 후보는 "재원은 사업의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진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재원 탓을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토론회에 나선 3명의 후보들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심판'을 강조하며 본인이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오 후보는 "경제 활성화 법안을 가로막고, 국회 마비를 초해한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변 후보 역시 "보수정권 8년 동안 국가재정은 쪽박 났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새누리당의 오만과 독선을 꾸짖어 달라"고 호소했다.

신 후보는 "거대 양당의 체제는 싸움질만 하느라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며 "새로운 정치를 위해 신언관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별취재팀 / 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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