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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영 전 제천시장을 향한 '이유 있는' 함성

공무원들이 기록한 헌정집 '아쉬운 이별, 그리운 사람'
엄 전 시장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했던 8년이었다"

  • 웹출고시간2015.12.29 11:06:13
  • 최종수정2015.12.29 11:06:13
[충북일보] 내년 4월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사실상 선거레이스가 개막된 가운데 새누리당 엄태영(57) 전 제천시장이 한 권의 헌정집 때문에 적잖게 주목을 받고 있다.

민선 3∼4기 두 차례 시장을 지낸 엄 전 시장은 2010년 2월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3선 불출마를 전격적으로 선언해 시청 공무원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당시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당선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는 분석 속에 현직 프리미엄을 포기한 채 정치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난다는 것이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엄 전 시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선거를 위해 자리를 비우는 것보다 한방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넉 달 가량이 지난 뒤 엄 전 시장은 이임식을 갖고 시민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시청을 떠났다. 공무원들은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는 그에게 한권의 책을 선물했다.

공무원들이 엄 전 시장에게 헌정한 '아쉬운 이별, 그리운 사람'이란 제목의 340쪽 분량의 이 책에는 엄 전 시장과의 인연과 시장 재임 8년의 기록, 비화 등을 오롯이 담고 있다.

헌서를 통해 "북한 삼일포농장에 제천 사과나무를 심고, 문화 불모지에 국제음악영화제,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유치 등은 무한 상상력과 창조적 리더십의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또 "(엄 시장이 떠난 후) 우리는 '엄태영 금단현상'에 안타까워하며 그리워 할 것"이라고 밝힌 뒤 "도전과 창조의 순간과 그간 흘린 땀방울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한다"며 아쉬워했다.

엄 전 시장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했던 8년이었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말문을 연 뒤 "아름다운 동행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제천·단양 경제 살리기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해 침체된 경제와 문화를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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