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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고교학점제 준비로드맵 50% 이행

도내 고등학교 100% 연구·선도학교 운영
내년 국·수·영 공통과목 최소성취수준 보장
2023년부터 고1 192학점 이수 학점제 적용

  • 웹출고시간2022.10.31 17:54:01
  • 최종수정2022.10.31 17:54:01
[충북일보] 충북교육청이 2025년 전국적으로 도입되는 고교학점제 준비상황을 중간 점검한 결과 전체 로드맵의 50%를 이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고교학점제는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학생들의 수강과목 선택, 다양한 형태의 수업진행, 교사의 과정중심 평가, 이수·미이수 결정, 미이수 학생 보충프로그램 운영, 학점취득, 졸업 등의 단계로 운영된다.

학교는 학생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고, 학생의 과목선택권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진로와 학업설계를 지원한다.

충북교육청은 학생들의 과목선택을 돕기 위해 고1부터 진로집중 학기제를 운영 중이다. 이 제도를 통해 '내가 뭘 원하는지, 어디에 관심 있는지, 내가 이 과목을 선택 했다면 왜 선택했는지'에 대한 심층상담이 이뤄진다.

학생들은 자유롭게 과목을 선택한 뒤 개인시간표를 작성하고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희망하는 과목이 개설되지 않으면 다른 학교로 이동해 해당과목을 수강할 수도 있다. 쌍방향 원격수업을 통한 수강도 가능하다. 희망학생이 적거나 교사수급이 어려운 학교는 심화과목 등에 대한 '공동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

교사는 석차보다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한다. 과목이수 인정을 받은 학생은 학점을 취득하게 된다.

학교는 보충프로그램에 따라 미이수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강교육을 진행한다. 누적학점이 졸업기준에 도달한 학생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충북교육청은 이 같은 고교학점제 로드맵에 따라 연구·선도학교를 2020년 일반고 13곳에서 2021년 38곳으로 늘린데 이어 올해는 일반고·직업계고 전체와 특목고까지 확대했다.

충북도내 고등학교 100%가 고교학점제를 1년 이상 경험하고 학교특성에 맞는 제도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전국의 연구·선도학교 운영비중 84%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충북교육청은 내년 고1부터 현재 204단위에서 192학점을 이수하는 학점제를 적용한다. 또한 고교학점제의 마지막 준비단계인 책임교육 실현을 위해 내년부터 도입될 국·수·영 공통과목의 최소성취수준 보장제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충북교육청 윤정실 장학사는 "윤건영 교육감 취임 후 6개월 간 교육발전 TF를 가동하면서 충북교육현안 진단과 함께 고교학점제를 중간 점검하고 있다"며 "11월 말까지 미비점을 분석해 교육부 고교학점제 점검보완 TF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장학사는 "미래 그린스마트 학교 구축사업과 맞물려 있는 고교학점제를 위한 공간재구성 사업, 교사정원 확충 등 정부지원이 뒤따라야 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고등학교의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라며 "다만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농촌지역 소규모학교 지원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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