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6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 놓고 충북 새누리 '우왕좌왕'

경대수 "지역구 259석 보장하라" 뒷북
與 예비주자 '다행', '환영' 제각각 반응

  • 웹출고시간2016.02.24 11:46:34
  • 최종수정2016.02.24 11:46:34
[충북일보] 극적으로 여야 합의에 의한 선거구 획정안이 마련됐지만 충북의 새누리당 총선 주자들은 우왕좌왕하는 모양새다.

특히 괴산 편입설을 놓고 현역인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은 선거구 획정 철회를 주장하고 있고, 선거구 실종 사태로 선거운동에 애를 먹던 예비주자들은 환영의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당내에서도 제각각 행보가 나타나고 있다.

경 의원은 24일 괴산군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의 정치적 선택권 무시한 최악의 선거구 획정"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경 의원은 "단순 인구수만으로 괴산과 남부3군(보은·옥천·영동)이 통폐합된다면 상식과 원칙에 반한다"며 "양 지역은 전혀 다른 지역적 특성은 물론 생활경제권, 주민정서가 달라 선거구 통폐합은 주민 정치적 선택권과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행위"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획정기준을 영호남을 지키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경 의원은 "지역선거구를 253석으로 하면 하한선은 13만5천명으로 할 수 있고, 이를 남부3군(13만7천명)에 적용하면 선거구 조정이 필요없다"며 "비례대표를 줄일 수 없다는 야당 반발로 결국 여야 지도부가 하한선을 14만명에 맞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구편차를 3대 1에서 2대 1로 줄여야 한다는 헌법재판소 취지는 면적이 넓고, 인구가 적은 농어촌은 1에 맞춰야 한다는 의미"라며 "그런데 인구가 초과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쪼개고, 인구가 적으면 무조건 합치게 되면 대도시가 1, 농어촌이 2가 되는 거꾸로 현상이 초래된다"고 꼬집었다.

경 의원은 "253석의 경우 수도권의 의석수 증가, 영호남의 의석수를 보장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는 농촌의 대표성이 보장되는 259석으로 의석수를 더 늘리는 방안으로 선거구 획정기준을 다시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그동안 선거구 실종 사태로 애를 태웠던 다른 총선 예비주자들은 정반대의 입장이다.

앞서 전날(23일) 새누리당 김준환(청주 흥덕) 예비후보는 여야의 선거구 획정 합의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표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청주시는 청주-청원 통합이라는 과업을 달성했지만 행정구와 선거구의 명칭불합치로 인해 주민들의 많은 혼란이 야기되고 있었다"며 "충북의 의석수가 지켜지게 돼 도민들의 염원이 국회에 전달되는데 부족함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정대로 26일 본회의통과 및 선거구경계조정 또한 일사천리로 진행돼 더 이상의 혼란이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같은 당 오성균(청주 청원) 예비후보 역시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수긍하는 태도를 보였다.

오 예비후보는 "예정대로라면 26일 본회의에서 선거법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늦었지만 선거 연기를 피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구 획정 지연에 따른 예비주자들의 고충을 피력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오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경선이 코앞인데 경선 실시 이전에 유권자들이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받아보지 못하는 것 아닌가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다음 총선에서도 이런 무법상태가 재현된다면 총선무용론에 국회무용론, 정당무용론까지 국민운동으로 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선거구 획정을 놓고 새누리 당내에서는 국회 입성을 노리는 예비주자들과 현역이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형국이다.

특별취재팀 / 최범규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