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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선거구별 풍향계 - 청주청원구

"충북 전체 판세 결정하는 가늠"
국토위 소속 3선 변재일, 국회서 손꼽히는 정책전문가
고향서 출마 이종윤 전 군수, 가장 오랜기간 선거 준비
오성균·권태호·김재욱·김현문 '본선경쟁력'이 포인트
새누리 , 본선 후보 결정 후 유권자표심 결집 여부 관건

  • 웹출고시간2016.01.11 19:35:23
  • 최종수정2016.01.11 20:00:27
[충북일보] 청주 청원구는 우암동, 내덕동, 율량동, 사천동, 주성동, 오근장동, 주중동, 정상동, 정하동, 정북동, 오동동, 외남동, 외평동, 외하동, 내수읍, 북이면, 오창읍 등으로 구성됐다.

인구는 17만283명(남 8만6천560+여 8만3천723)명이다. 6만8천870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면적은 214.97㎢로 청주시 전체 대비 23%를 차지하고 있다.
청원구는 중부권 관문공항인 청주국제공항과 중부고속도로 오창 IC, 충북선 등 다양한 교통인프라와 통합 청주시의 성장동력 지대인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다.

정치적 성향은 중도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오창읍을 중심으로 하는 신도시의 경우 야권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옛 청주권인 우암·내덕·율량동 지역은 여권 성향이 짙어 보이지만, 두 지역 모두 극단적인 진보와 보수를 경계하는 성향이 엿보이고 있다.

청주·청원 통합시 출범에 따른 4개 구 개편과 선거구 재획정을 앞두고 청원 선거구 표심은 예측불허다. 청원구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4선에 도전하는 선거구다.

변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 공동위원장, 국토교통위원,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제3대 민주정책연구원장(2012년 5~2014년 8월)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2010년 6~2012년 4월) 등 중앙당과 국회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국회에서 손꼽히는 정책통이다.

옛 청원군 시절 변 의원은 군단위 별로 1개씩 설치되도록 규정된 공립고(청원고)를 오송(오송고)에 하나 더 유치하기 위해 벌인 일화는 국회 안팎에서도 유명한 일화다.

국토부의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서도 변 의원은 세종~오송 간 지선확보 및 경부선 옥산~중부선 오창 연결 민자도로에 대한 국비확보, 옥산 하이패스 나들목 등 대부분의 현안이 그의 손을 거쳐 해결됐다.

변 의원은 김한길계 핵심 인물이다. 그는 수도권·호남권과 달리 보수성향이 강한 충북 선거에서 야권분열은 필패라는 강한 소신을 갖고 있다. 충북 비노계의 좌장격인 그의 더민주 잔류로 도내 총선은 '빅2 정당' 간 대결로 압축됐다.

변 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인물은 이종윤 전 청원군수다. 청주·청원 통합시 출범의 1등 공신이자 오창 출신으로 지역 연고성이 강점이다. 청원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옆집 숟가락 갯수까지 꿰고 있을 정도로 마당발 인맥이 강점이다. 이 전 군수 역시 더불어민주당을 지켜야 한다는 소신이 뚜렷하다. 그는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청주·청원 상생발전협약안의 올바른 이행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오성균 당협위원장과 권태호 전 춘천지검장, 김재욱 전 청원군수, 김현문 전 청주시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모두 기라성(綺羅星) 같은 스펙을 갖고 있지만, 중앙 정치권 무대에는 첫 도전이라는 한계도 동시에 갖고 있다. 이들은 '당원 30%+국민 70%'의 공천룰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직책의 중량감을 선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오 위원장은 현 당협위원장과 변호사, 권 예비후보는 전 춘천지검장과 변호사 중 어떤 직책이 득표에 도움이 되는지를 따져 보아야 한다.

나머지 김재욱 전 청원군수와 김현문 전 청주시의원은 전직을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은 청원 선거구에서도 지지율이 낮은 예비후보를 사전 탈락시키는 '컷오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대상은 1명일 수 있고, 2명도 가능하다는게 정치권의 전망이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당내 경선보다 훨씬 중요한 본선 경쟁력을 위한 예비후보 간 화합과 협력관계 구축이 시급한 과제다. 다른 지역과 달리 청원구는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가 자당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선거구로 볼 수 있다.

그만큼 예비후보 간 강한 자존심과 남에 뒤지지 않는 승부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 신당, 즉 국민의당이 창당수순에 접어들면서 청원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신언관 전 새정치연합 공동 충북도당위원장도 관심이다. 신 전 위원장 역시 청원구가 고향이다. 학연·혈연·지연 등 3연관계가 매우 중요한 이 지역에서 선 전 위원장이 '빅 3'로 부상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본선 결과와도 무관하지 않다.

여야 각 당이 신년인사회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진단한 충북도내 판세는 새누리 우세, 더민주 열세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청원 선거구에서 더민주 바람이 불면 청주권은 물론 중부권과 남부권에서도 한번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 그만큼 여야 각 당은 청주 청원구 선거를 도내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처로 꼽고 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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