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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수안보 '하이스파' 폐쇄 결정에 주민 반발

주민 4천명 반대 서명, 지속 운영 요구
시 "여러 여건 고려해 운영 중단 결정"

  • 웹출고시간2022.10.27 13:34:05
  • 최종수정2022.10.27 13:34:05

충주시의 수안보 하이스파 온천장 폐쇄 방침에 반발한 수안보면 주민들이 27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주시가 올해를 끝으로 지난 20여 년간 운영해온 수안보 온천장 '하이스파'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수안보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수안보하이스파 온천장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27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시장은 독단적으로 하이스타 폐쇄를 결정했다. 주민 면담을 거부하는 충주시장의 독선행정에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하이스파 폐쇄에 반대하는 서명이 한 달 만에 4천 명을 넘어섰다"면서 "연평균 이용객이 17만 5천 명에 이르며,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연간 1억 2천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시설을 폐쇄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현재의 목욕장 시설을 철거하고 공사를 해야 하는 만큼 온천장 개보수 비용보다 수배에 달하는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며 "타 시설로의 전환에 따른 예산이나 방안도 없이 선폐쇄를 결정하고, 추후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하나 시민은 온천장의 지속 운영을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시의 폐쇄 논리 근거 자료는 모두 허구"라면서 "부당한 폐쇄 사유 합리화에 급급한 충주시장은 두 차례나 추진위의 면담 요청을 거부했다"고 비난했다.

시는 지난 20여 년 동안 운영한 수안보 하이스파를 연말 폐쇄한 뒤 온천 홍보관 등 다른 시설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시설이 노후화해 리모델링에 많은 비용이 드는 데다 현 위탁 운영자인 수안보신용협동조합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수안보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신설할 현대식 공공 온천 목욕장 개장도 고려했다.

특히 조길형 시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일반 영업 범위에 공공기관이 참여해 저가 공세를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시립 온천장 폐쇄는 다른 민간 온천장의 시설 투자를 확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 기자회견을 끝난 직후 "온천장 위탁 운영자를 물색했으나 시설 전면 리모델링과 운영 손실 보전 등을 요구했고, 충주시 시설관리공단 또한 민간 영역 침해를 우려해 (수탁을)거부했다"고 전하면서 "여러 여건을 고려해 운영 중단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우려 등으로 앞으로의 수익성도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안보 플랜티움 목욕장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더 좋은 혜택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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