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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11.24 15:21:41
  • 최종수정2019.11.24 15:21:41
충북 영동군 황간읍에 있는 월류봉의 가을을 소개한다. 가을의 정취를 담아두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월류봉 쪽으로 향했다. 광장에서 찍으니 월류봉의 봉우리가 다 들어온다.

양산팔경 못지않은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한천팔경이라고 부른다.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월류정도 지었다고 한다. 사군봉에서 이어지는 기암절벽의 빼어난 봉우리와 조선 시대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고려 때 원촌에 있던 심묘사경내의 팔경 중 제1경으로 달이 머물다 갈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한 곳이다. 주위에 지방기념물인 송우암유허비와 한천정사 등 유적지가 있어 2001년 충북의 자연환경명소로 지정됐다는 안내문도 살펴볼 수 있다.
현 위치와 월류봉 둘레길 지도도 표기돼있다. 1구간부터 3구간까지 있는 월류봉 둘레길의 1구간은 무난하게 월류봉을 보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강 건너로 보이는 월류정을 배경 삼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포토존 옆으로는 유유히 흐르는 물과 월류정이 있어서 더 돋보이는 월류봉의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찍고 싶은 데로 눈을 돌리고 카메라를 돌려가며 가득 월류봉의 풍경을 담아본다. 월류정과 1봉도 찍고 새롭게 단장된 석축의 모습도 촬영했다.

셔터를 누르다 보니 월류정에 가 보고 싶은 충동이 인다. 물이 있어 건너보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월류정. 사람 사는 인연의 이야기 같다.
물 건너로 보이는 월류봉 등산도 무난하게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1봉까지가 조금 가파르게 올라가서 그렇지 올라만 가면 능선을 타고 쉽게 추풍령사슴관광농원까지 갈 수 있을 듯하다.

원촌리 마을 쪽으로 내려가 봤더니 3개의 봉만 보인다. 걸음을 옮기면 2개의 봉우리와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때죽나무 열매와 월류정의 모습이 조화롭다. 단풍든 때죽나무의 노란색이 월류정을 더 돋보이게 한다. 들국화도 월류봉과 함께 담아내니 새로운 그림이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다른 각도로 풍경이 새롭다. 꽃과 월류정을 한 컷에 담으니 애절한 사랑 이야기처럼 잡고 싶어도 잡지 못하는 사이 같다.
월류정과 마을을 포도 와인 탐방로드 맵을 사진에 담고 느티나무 아래서 쉬는 이들을 찍었다. 마을 길로 접어들어 마을풍경도 담고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와 벽에 그려진 벽화를 보며 시간이 멈춘 듯한 골목을 걸으며 영심이도 만나고 정겨운 감 그림도 만나본다.

골목이 끝나면 황금색 들녘과 지붕 위에 떨어진 홍시도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주홍빛으로 물들어가는 감나무도 길 가는 사람을 붙잡고 탐스럽게 가을옷을 갈아입고 있는 마을의 골목이다.

월류봉 둘레길을 거닐며 추억도 주홍빛 감처럼 물들여 보면 좋겠다. 대추나무에 대추도 주렁주렁, 오미자밭에 오미자도 빨간 몸을 드러내고 주렁주렁. 호두나무에는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껍질을 벌린 호두가 대롱대롱 달렸다. 가을의 풍성함이 걸음마다 느껴진다.
밤나무에서 떨어지는 밤송이와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논도 보인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것은 배우라는 듯 잔뜩 고개를 숙였다. 조금 안다고 고개를 추켜세우는 것이 부끄러워진다. 황금 물결로 물들어가는 가을들녘과 월류봉의 모습이 어우러져 아름답다. 월류봉의 모습이 나무에 가려서 조금은 아쉽지만, 그 또한 자연의 이치다.

아름다움을 시샘하는 방해꾼 같기도 한 나뭇가지를 보며 또 한 번 자연에서 삶의 수레바퀴를 배운다.

천천히 걸으며 사진으로 담으며 완연한 가을을 느꼈다. 이 가을이 가기 전 영동을 찾는 분들은 월류봉 둘레길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시길 바란다.

/ 영동군SNS서포터즈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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