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2.09.28 13:40:09
  • 최종수정2022.09.28 13:40:08
하늘도 푸르고 쾌청한 날 가을의 정취를 누려 보고 싶다면 가덕면 코스모스길을 추천한다.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서 주민들과 함께 코스모스 길과 허수아비콘테스트장을 조성해 놓은 곳이 있다.

필자는 평일 오후 방문한 후 친구에게 자랑했더니 같이 가보자 해서 일요일 아침 일찍 꽃구경을 다시 한번 다녀왔다. 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며 다양하고 예쁜 색을 내는 8개 꽃잎 코스모스는 가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연분홍색, 흰색, 붉은색 등 다양한 색으로 햇빛을 받으면 선명해서 더욱 예쁘다. 둑길 양쪽 길가에 무성하게 피어있는 코스모스는 새색시의 수줍음을 품은 듯하다. 꽃을 바라보며 설레기도 하고 어릴 적 보았던 동네 어귀에 흐드러지게 피던 코스모스 무리를 생각하면 아쉬움도 남는다. ​두 번이나 다녀온 가덕면 일대의 코스모스 여행을 소개해본다.

청주 가덕면 고은두산로 280에서 메밀꽃밭과 코스모스밭을 만난다. 꽃이 예뻐 차를 세우고 들어서니 메밀꽃과 코스모스 꽃이 어울려 한편의 동화를 읽은 듯하다. 등이 굽어 유모차를 끌고 나온 동네 어르신도 만나기도 했는데 최근 불면증 때문에 힘드셨는데 꽃 구경도 나오고 하니 마음이 편안해지셨다고 한다. 소소한 대화 속에 그동안의 삶을 엿보며 세상을 배운다.
내비게이션에 노동교를 찍고 가덕면 일대를 돌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청주시 가덕면에서는 곳곳에 다양한 꽃들을 심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꽃댕강나무를 만나 반가웠다. 곧 노동교에 도착한다. 시내버스를 타고 올 때는 노동 3리에서 내리면 될 것 같다.

별도의 지정된 주차공간이 없다. 가덕면 인차리에 있는 인차교에서도 코스모스 길을 만날 수 있다. 고은두산로 둑길에 조성된 코스모스 길은 노동교 ~ 인차교 사이 약 1.3km 정도의 거리다. 인도가 별도로 없으니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코스모스 길을 걷다 보면 허수아비 콘테스트장을 만나게 된다. 논밭 사잇길에 허수아비가 풍년을 기약하며 지켜서 있다.
허수아비 콘테스트장에 출품한 허수아비들은 가덕면 주민들이 만들었다고 한다. 가덕면에 있는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중학교, 청주시다함께돌봄센터, 가덕면 주민들이 참여했으며 설치된 허수아비는 정성이 가득 담겨있다.

오가는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허수아비를 구경하고 기념촬영도 하며 추억을 쌓는 모습에 흐뭇한 마음마저 들었다. 다문화 가족과 특수아동을 도와주는 소속 아름다운 여인들의 작품인 미스 필리핀이 눈에 띈다. ​
엘사 여왕님, 여름휴가 간 여대생 등 독특한 작품들이 많다. '소원을 적어 주세요'라고 해 필자도 소원을 적어 넣으며 행복했다. 재미있는 작품이다.

행정초 병설 유치원생들의 합작품인 행복을 꿈꾸는 허수아비도 보인다. 유치원생 5명이 옹기종기 모여 재잘재잘하며 고사리손으로 허수아비를 만드는 과정을 생각하니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가덕중학교 학생의 짱짱맨은 정말 짱짱하고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비닐에 물감으로 작품을 창조하는 중학생의 기발한 창의력에 박수를 보냈다.
애견과 산책하는 지역 주민도 만났는데 코스모스 길과 허수아비콘테스트장을 자주 걷는다고 했다. 애완동물과 함께 산책도 하고 볼거리가 있어 좋다고 한다. 벗과 함께 와서 걷는 청주시민도 만났다. 소녀 같은 기분이 든다고 했다.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일찍 폈던 코스모스 꽃잎이 떨어진 것도 있지만 활짝 핀 코스모스 꽃과 세상 밖으로 나오고자 온 힘을 쓰고 있는 꽃 몽우리도 있으니 9월 말과 10월 초에 활짝 필 것이다. 오는 10월 9일까지 제3회 꽃 천지 가덕 코스모스 꽃길 및 허수아비 사진 콘테스트도 열린다고 한다. 우수 사진을 선정하여 총상금 2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하고 전시회도 예정돼있다니 참여해보면 좋겠다. 기분 좋은 날씨에 연인, 친구, 가족과 행복한 시간도 보내고 기념촬영과 응모에도 도전해 상품까지 받으시길 바란다.

/ 청주시SNS서포터즈 한순이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