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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SNS서포터즈- 가을과 겨울사이 중앙공원의 정취

  • 웹출고시간2019.12.04 16:21:31
  • 최종수정2019.12.04 16:21:31
청주 중앙공원 압각수를 소개한다. 가을이 시작된 뒤 노란 단풍으로 물이 들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청주 중앙공원에 들어서는 순간 '아' 하고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빨간 단풍나무와 노란 잎의 은행나무가 색의 조화를 이루어 중앙공원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고 있다. 압각수 옆에는 충북 유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을 볼 수 있다. 충청도 병마절도사영은 당초 해미에 있었다가 효종 2년에 이곳으로 옮겨왔는데 청주읍성 안에 있었던 충청도 병마절도사영의 출입문이다.

이곳 안쪽의 병영에서 종 2품의 병마절도사가 충청도의 군사 업무를 주관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후기 병영의 출입문 형식을 잘 보여주는 건물이며, 나무를 다듬은 방법, 지붕의 추녀 곡선 등이 아주 정교하고 세련돼 아름다운 전통 목조건축물의 진수를 보여준다.
가을이 지나갈 즈음 중앙공원 나무들이 제각기 알록달록 색동옷을 입고 방문하는 사람들을 반긴다.

청주 중앙공원은 충청북도 도청과도 근접한 공원으로 청주 시내 중심에 위치한 시민들의 휴식처다. 중앙공원의 중심에는 터줏대감처럼 약 900년을 지키고 있는 압각수를 볼 수 있다.

황금빛으로 물든 은행나무 압각수는 높이 30m, 둘레 8m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압각수는 이색 등과 관련된 일화를 가지고 있는 유서 깊은 나무로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을 받아온 나무다. 생물학적 보존 가치가 인정돼 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중앙공원은 사계절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을 즐기기에 좋다. 중앙공원은 청주시의 중앙에 있어 중앙공원이라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이 있었고 1908년 이후에는 충주에서 청주로 이전해온 충청북도 도청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1937년 인구 6만 명일 때 도청이 현재의 문화동 청사로 이전하면서 공원으로 조성됐다. 겨울이 오기 전 샛노란 은행나무 은행잎들을 밟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면 좋겠다.

공원 안에는 임진왜란 당시 청주성 탈환의 주역이었던 중봉 조헌의 기적비를 비롯해 기허당영규대사의 기적비, 화천당 박춘무 선생의 기적비 등 다양한 비석들이 줄지어 있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36호로 지정된 청주 조헌적장기적비는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이끌고 청주성을 탈환한 조헌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전적비다.

청주성 전투는 조헌의 의병을 중심으로 영규대사의 승병과 박춘무가 이끄는 의병이 합세한 전투로, 8월 1일 수복작전을 전개하고 이튿날 청주성을 수복했다.

중앙공원 내에는 압각수와 연계한 상징물 천년의 사랑길도 조성돼있다.

지난 청주 문화재야행에서 을축갑회가 재연됐던 청주 망선루도 가을이 깊었다. 충북 유형문화재 제110호로 지정된 청주 망선루는 고려시대 청주 관청의 하나로 관리들이 머무는 숙소인 객관 동쪽에 있던 취경루에서 유래했다. 망선루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 자 모양으로 화려한 팔작지붕으로 누각 형식이며 이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유서 깊은 건축물이다.
중앙공원 한편에는 은행나무 중간에 자작나무 한 그루가 함께 자라고 있는 신기한 나무도 볼수 있다. 은행나무에 자작나무가 자라 마치 어머니 은행나무가 새하얀 아기 자작나무를 안고 있는 듯 한 모습이다. 중앙공원을 닮은 은행나무와 자작나무는 중앙공원처럼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동행으로 사랑하고 공경하며 살자'고 말하는 것 같다.

은행나무는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심어왔기에 중앙공원에 오래된 은행나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가을 단풍의 절정을 지난 중앙공원에는 은행나무의 샛노란 단풍들이 바닥에 수북이 쌓여 있어 장관을 연출하며 하나의 포토존이 되고 있다.

도심 속 역사공원인 청주 중앙공원에서는 빨간색으로 물든 단풍도 볼 수 있었는데 한편에서는 대한민국 경로헌장도 볼 수 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 은행나무 단풍으로 가득한 청주 중앙공원에서 늦가을을 만끽해보면 어떨까.

/충북도 SNS서포터즈 최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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