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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6.06 15:37:08
  • 최종수정2021.06.06 15:37:08
속세를 떠나 자연 속에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속리산 세조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무장애 탐방로다.

저수지와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진 이 길은 휠체어, 유모차도 이용할 수 있어 여행 약자들과 함께라도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속리산 세조길은 법주사에서부터 세심정까지의 구간이지만 무장애 탐방로는 세조길 입구부터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내려오는 코스다.
법주사 삼거리, 문주에서부터 편안한 길이 시작된다.

세조길은 문장대 탐방로와도 이어져 문주 옆에는 속리산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문장대를 작게 만든 '작은 문장대'가 있다.

차도를 지나 남산화장실부터는 무장애 탐방로 안내와 함께 입구인 문주가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으로 걷기 좋은 평탄한 산길이다.

양옆으로 우거진 나무들이 청량한 공기를 뿜어내고 산새들이 재잘거리는 소리가 가까이 들려온다.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과 식물들을 천천히 관찰하기도 좋다.
무장애 탐방로는 순환형 코스로 총 1.8km, 약 50분이 소요된다.

세조길의 백미인 저수지는 1급수의 맑은 물과 주변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낸다.

맑은 물속에는 갈겨니, 버들치, 작은 말조개 등이 있어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구경할 수도 있다고 한다.

저수지 옆 수변데크길은 물가의 바람과 울창한 숲의 그늘 덕분에 늦봄과 한여름에도 시원하다.

천천히 걷다 보면 나오는 소나무 수변 쉼터와 수정봉 전망 쉼터에서는 탁 트인 전망으로 속리산과 저수지를 바라보며 잠시 머물며 힐링할 수 있다.
저수지와 태평휴게소를 지나면 문장대, 세조길로 이어지는 길과 법주사로 돌아가는 길을 표시한 이정표가 나온다. 무장애 탐방로의 회귀점이다.

차도 옆길로 걸으며 지나온 길은 바라보면 수변데크길과 저수지가 어우러진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길이 끝나는 지점 수변데크길과 이어지는 전망대에서 저수지를 한 번 더 돌아봐도 좋을 듯 하다. 졸졸 시냇물 흐르는 소리와 한국의 산에서 이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꽃들은 산책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맑은 공기와 물소리, 새소리, 울창한 숲과 시원한 바람과 함께 자연 속을 걸으면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도 편안해진다.
세조길을 걷는다면 법주사는 반드시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다.

우리나라에서는 13번째로,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법주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이자 90여 개가 넘는 말사를 거느린 큰 사찰이다.

봄에는 색색의 연등이 법주사를 화려하게 밝힌다.
동양 최대의 미륵불 입상인 금동미륵대불, 한국 유일의 전통 목탑인 5층 목탑 팔상전, 바위 벽에 새겨진 마애여래의상 등 국보 3점과 보물 13점 등을 지닌 만큼 법주사는 돌아볼만한 곳이 많다.

모든 유물의 의미를 헤아리지 않더라도 일반적인 사찰과 사뭇 다른 분위기, 시선을 사로잡는 건물과 모습에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사천왕석등, 쌍사자석등, 팔상전은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법주사는 속리산 깊숙한 골짜기에 위치하지만 평지라 누구나 돌아보기 쉽다. 계절이 깃든 법주사에서 마주하는 경관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누구나 편안히 걸으며 쉬는 곳, 충북 보은 세조길 무장애 탐방로와 법주사를 들러보시기 바란다.

/충북도SNS서포터즈 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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