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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7.29 15:19:04
  • 최종수정2020.07.29 15:19:04
[충북일보] 예로부터 철이 많이 나던 충주는 철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난 대장간들 또한 많은 지역이었다.

풍부한 철과 뛰어난 기술을 지닌 대장간으로 인해 삼국시대부터 치열한 영토 확장 전쟁의 한가운데였던 충주는 전쟁을 위한 철제 무기뿐 아니라 다양한 철제 도구들을 생산했다.

통일 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를 거치며 국가의 종교였던 불교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처상도 철을 이용해 만들기 시작했다. 지금도 충주에는 그 당시 제작된 3개의 철불이 남아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이채로운 모습의 철불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충주 시내에 위치해 충주여행으로 접근성이 좋은 대원사에 있는 철조여래좌상은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는 수고를 하지 않고도 우리의 소중한 보물을 만나 볼 기회를 선물해준다.

보물 98호 철조여래좌상을 품고 있는 충주여행 코스 대원사는 조계종 5교구 본사 법주사에 속해있는 사찰이다. 1929년 창건돼 그 역사가 100여 년 정도다. 1994년 화재로 본전인 무량수전과 철조여래좌상을 봉안했던 보호각 일부가 소실됐다. 1998년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극락전을 새로 지어 철조여래좌상을 안치했다.

무량수전, 극락전, 요사채로 단출하게 구성된 대원사는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하는 사찰이다. 첫인상부터 깔끔한 느낌을 준다.
대원사 중심의 무량수전은 정면 5칸의 큰 크기가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단출한 대원사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큰 크기다. 보물 98호인 대원사 철조여래좌상을 품고 있어서 저렇게 크고 아름답게 지어졌구나 하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막상 문을 열고 들어가면 철불이 없어 당황하는 이들이 많다.

철불이 위치한 곳은 무량수전 옆에 작게 지어진 극락전이다. 이곳 대원사 극락전에 오기까지 철조여래좌상은 꽤 오랜 기간 떠돌이 생활을 했다고 한다.

대원사 철조여래좌상의 원래 위치는 정확하게 전해지지 않는다. 수많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데 충주 화암사에 처음 철불이 있었고 이후 철불이 사라졌다가 다시 위치한 곳이 충주공업고등학교 뒤편이었다.

이후 1922년 충주 군청에 보관되다가 1937년 성남동의 마하사로 옮겨지고 이후 대원사로 다시 옮겨져 노천에 방치됐다. 1982년 보호각을 세워 철조여래좌상을 지금처럼 보호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이 철조여래좌상을 보호하기 위해 누군가 건물을 짓고 봉안을 하면 화재가 발생하며 향을 올려 기도를 하면 반드시 악병이 유행해 철조여래좌상을 '광불'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수차례 옮겨 다니며 철불이 앉아있는 대좌는 사라지고 손도 잘리는 등 훼손됐다. 현재 대원사 철조여래좌상의 손은 나무로 조각해 맞춰놓은 것이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크기지만 만들어진 재료가 철이어서 그런지 평소 봐왔던 부처상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특히 이 철불에 얽혀있는 전설을 알고 나서 다시 한번 바라보니 매우 엄격하고 근엄한 표정이 범상치 않다.

아주 정교하게 조각된 불상은 아니지만 생소한 재료인 철로 만들어졌다는 데서 오는 독특함은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대원사 철조여래좌상은 충주의 또 다른 보물 중 하나인 512호 단호사 철불좌상과 상당히 흡사한 모습을 보여 같은 제작자가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는다.

철불이 봉안된 대원사와 단호사의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으며 특히 큰 나무들과 신비로운 소나무가 함께하고 있는 단호사이기에 될 수 있으면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 충주시 SNS서포터즈 데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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