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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2.20 15:30:43
  • 최종수정2020.12.20 15:30:43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의 여행을 자제하면서 자동차를 이용한 차박이나 오토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차박은 말 그대로 차 안에서 모든 숙박을 해결하는 캠핑이다. 캠핑장 주말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인 요즘 사전 예약이 필요 없고 주차만 가능하다면 어디서든 사람 간 거리두기를 지키며 자연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

필자가 소개하는 괴산 청천수변공원 노지(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후평리)는 차박 캠핑의 성지로 불리는 충주의 목계솔밭(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장천리), 수주팔봉(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 문주리)과 함께 떠오르는 충청북도의 인기 있는 차박지 중에 한 곳이다.
청천수변공원 노지로 진입하는 길은 두 곳이다. 환경문화전시장(충북 괴산군 청천면 괴산로 1248) 바로 옆 샛길을 이용하는 방법과 후평교를 건너는 방법이 있는데 노지로의 접근성은 환경문화전시장 샛길이 훨씬 좋다.

이곳 노지는 보은군 속리산 부근에서 발원해 괴산군을 지나 충주시 서쪽에서 남한강으로 합류되는 123km 길이의 하천인 달천 맑은 물이 관통하는 콧구멍다리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길게 자리잡고 있다.

환경문화전시장 바로 아래 있는 노지는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넓고 괴산군에서 행사를 위한 장소로 공사 해 놓아 바닥이 평평하여 장비를 세팅하기 좋다. 지대가 반대편보다 높아 물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상시 개방되는 공용 간이화장실이 3개나 있다.
바람이 불면 먼지가 많으니 캠핑 장비를 배열하기 전에 바람의 방향을 고려해 주차하는 것이 좋다.

콧구멍 다리를 건너가면 한쪽은 정리가 잘 된 노지이고 다른 한쪽은 물가 자갈밭이다. 이곳 노지는 수심도 깊지 않고 바닥이 작은 호박돌로 이루어진 물가 바로 옆이라 가족 단위로 한 여름 물놀이를 어렵지 않게 즐길 수가 있다.

낚시를 좋아한다면 간단한 루어낚시 채비로 피라미, 갈겨니, 꺽지 같은 물고기도 잡을 수 있다. 올갱이(다슬기)도 있다.
물이 나오는 공용화장실이 있어 캠핑 성수기인 봄, 여름, 가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 주변으로 자리를 펼친다. 동절기에는 동파방지를 위해 11월 초순에서 3월 말까지(올해는 11. 5일 ~ 3. 31일) 화장실을 폐쇄해 늦가을이나 겨울 동계 캠핑을 즐기려면 반대편 간이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 노지 곳곳에 코로나19 예방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알리는 현수막이 보인다.

노지 캠핑장에서도 차간 거리를 두고 이동을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LNT(Leave No Trace : 흔적 남기지 않기)란 모든 야외활동에서 사람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켜야 하는 지침을 일컫는 말이다. 캠핑이 끝난 후 쓰레기는 반드시 집으로 가져가서 버려야한다. 이것은 노지 캠핑을 즐기는 캠퍼들의 필수 덕목이기도 하다.
사용료 없는 노지에서 자연과 함께 힐링을 했으니 지역 경제에 작은 도움을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동차로 5분 거리에 괴산군 청천면 푸른내 시장이 있으니 이곳에서 장 보기를 하면 된다. 대형마트와 슈퍼는 물론 유명한 맛집도 여러 곳 있다.

노지에서 청천면 시내로 진입하기 바로 직전 오른쪽으로 괴산 버섯 랜드(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화양로 14)가 있다. 이곳 유통센터의 버섯 판매장에서는 버섯의 3대장이라 불리는 자연산 능이, 송이, 표고버섯은 물론이고 계절별 다양한 잡버섯과 염장버섯 그리고 괴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로 만든 제품을 팔고 있다. (운영시간 : 09:00~18:00 / 매주 월요일 휴무) 유통센터 앞쪽으로 버섯의 생태와 생산방법, 식용버섯과 독버섯의 구별방법, 그리고 버섯을 활용한 음식과 관련된 정보들을 제공하는 전시관이 있다.
코로나19로 잠시 휴관 중이지만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을 위해 괴산지역에 거주하는 농업 전문가들이 주도하는 버섯 체험관을 운영할 계획인데 전시관도 같이 개방할 예정이라고 한다. 차박과 함께 괴산의 곳곳을 체험해보면 좋겠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최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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