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2.01.26 11:14:41
  • 최종수정2022.01.26 11:14:41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 황새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사진전이 열린다는 소식에 청주시 한국공예관에 다녀왔다.

황새는 예로부터 인간과 더불어 들녘에서 가족처럼 살아왔다. 특히 논농사를 하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농가의 수호신처럼 사랑 받았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천년의 기다림 만년의 행복, 천년지애 : 황새'를 주제로 자연으로 돌아간 황새들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았다.
황새 사진 명인인 김경선, 김경희 두 작가님이 참여해 7년 간의 기록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사진전은 멸종 위기 황새 복원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한다.

황새는 대한민국에서 멸종 위기 야생 동물 1급과 천연기념물 199호로 지정 등록돼있다.

1971년 충북 음성군에서 마지막으로 번식했던 황새 부부는 둥지를 짓고 번식 중 밀렵에 의해 희생됐다는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우리나라 텃새인 황새가 충북 음성군에서 절멸되고, 1996년부터 청주시와 한국교원대학교는 그동안 천연기념물 황새 복원을 위해 한 길을 걸어왔다.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1996년 일본과 러시아 등에서 황새를 도입해 복원 사업을 시작했고 연구실에서 키운 황새들이 2015년부터 예산군 일대에서 첫 방사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황새들을 볼 수 있게 됐다.
1996년부터 시작한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 황새복원 사업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 황새는 목과 윗가슴을 가로지르는 목둘레의 긴 깃털로 식별할 수 있다.

암수 모두 검은색을 띤 날개의 일부를 제외하고 몸 전체는 흰색이며 다리는 붉은색을 띈다.

2015년 자연에 첫 방사된 뒤 황새가 있는 곳이면 시간과 계절에 상관없이 어디든 찾아가 자연으로 돌아간 황새들이 만들어 낸 이야기를 생생하게 사진으로 남겼다.

황새의 일상 속에 깊은 인내심으로 밀착해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한 결과물이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 황새가 있어 운치를 더한다.
황새의 짝짓기부터 긴 육추 과정, 어미를 따라 성장하고 독립하는 모든 과정을 잔잔하게 다큐멘터리로 담았다.

황새가 둥지를 틀었다는 것은 그 지역에 평화와 행복을 가져오는 징조이기도 하다. 자연에서 생활하며 성장하는 황새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고 사진으로 그 생태 모습을 기록했다.

사진전을 감상하며 황새 복원 시작부터 땀과 시간을 들여 귀한 새와 동고동락한 작가님들의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일상에서 보기 힘든 황새들이 건강히 자연환경에 적응해 우리나라 전국을 비상하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황새사진전이 끝나기 전 한국공예관에 방문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사진을 감상하며 황새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껴보시기 바란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최용옥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