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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가 다녀온 단양만천하스카이워크와 수양개빛터널

단양 가볼만한 곳
액티비티 단양여행

  • 웹출고시간2019.11.20 13:33:49
  • 최종수정2019.11.20 13:33:48
가을을 맞아 친구들과의 여행을 계획했다. 몇 년 전 단양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고 온 친구가 그 사이 새로 생긴 액티비티를 체험하고 싶다며 단양을 적극 추천했다.

더위에 힘들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미 선선함을 넘어 싸늘해진 날씨다. 야외에서 체험하는 여행은 더 추워지기 전에 나서야할 것 같았다.

단양으로 여행지를 정한 후에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떠오르는 관광도시 답게 가볼만한 곳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였다. 후보 중 하나로 등장한 도담삼봉이나 다누리 아쿠아리움은 이미 다녀온 친구들이 많아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몇몇 친구들은 다녀왔지만 안 가본 친구들이 더 많은 곳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강잔도, 수양개빛터널 코스를 선택했다. 단양이 고향인 친구조차 늘 갈수 있다고 생각해 가보지 않았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샅샅이 둘러보기로 했다.

만천하스카이워크에 도착하자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붐빈다. 짚와이어와 알파인코스터 중 하나의 체험을 고민하다 알파인코스터를 선택했다. 알파인코스터를 타면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간단한 주의사항과 조작방법을 배운 뒤 알파인코스터 앞에 섰다. 대부분 놀이기구를 무서워하지 않는 성향이라 기대가 가득했다. 첫 번째로 타길 정말 잘했다. 기어(?)처럼 생긴 것을 앞으로 쭉 밀면 빠르게 나가고 뒤로 당기면 브레이크가 잡힌다고 한다. 기대에 부풀어 오르막을 오른 뒤 팔을 앞으로 뻗었다. 한번도 당기지 않고 탔더니 어지간한 롤러코스터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40Km 정도의 시속이라고 하는데 체감 속도는 몇 배는 더 빠른 듯했다. 몇몇 친구들은 중간중간 두려움에 브레이크를 당겼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뒤에 있는 사람도 브레이크를 당길 수밖에 없다.
5분여 간의 알파인코스터 체험이 끝나고 다들 흥분이 가시지 않았다. 속도와 스릴에 또 타고 싶다는 의견이 분분했지만 다음에 다시오기로 하고 대기 중인 버스를 타고 만천하스카이워크로 향했다.

꽤 높은 전망대지만 오르막이 가파르지 않아 힘들지 않다. 여유있게 슬슬 걷다보면 어느새 꼭대기다. 나이드신 분들이나 어린 아이들도 쉽게 전망대를 올랐다. 사진을 찍고 여유를 즐겨가며 정상에 오르니 또다른 스릴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별로 무섭지 않을 것 같았는데 다들 소녀처럼 비명을 지르며 눈을 질끈 감았다. 투명한 바닥과 철제로 구멍난 바닥 위에 선 친구들은 모두 대범한 척 사진을 찍었지만 사진을 찍고 난 뒤에는 종종걸음으로 바닥을 벗어났다.
내려오는 계단도 여느 계단보다 높이가 낮아 힘들지 않았다. 주차장을 지나 3분 정도 걸으니 단양강 잔도로 향하는 입구다. 차를 가져온 친구만 잔도 끝으로 차를 끌고 가있기로 했다. 절벽과 강 사이로 걷는 기분도 제법 괜찮았다. 길지않은 코스 덕에 잔도 위를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도 밝다. 잔도 산책을 마친 뒤 호떡 등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숙소에 짐을 풀었다. 금세 해가 져 기쁜 마음으로 수양개빛터널로 향했다.
액티비티가 좋지 이런 건 별로 안좋아한다던 친구조차 수양개빛터널 앞에선 탄성을 질렀다. 매표소 넘어로 보이는 색색의 전구들이 별천지처럼 보였다. 단순히 수양개빛터널이라고 쓰인 조형물도 어둠 속에서는 장관이다.
표를 끊은 뒤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으로 들어섰다. 공룡 모형 등 다양한 선사유물을 둘어본 뒤 수양개빛터널로 향했다. 오래된 터널을 조명과 빛으로 꾸며둔 이곳은 몇 걸음 걸을 때마다 다른 테마의 빛으로 꾸며져 계속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었다. 터널이 끝날 때쯤 나오는 레이져 조명 앞에서는 춤을 추는 친구들을 말리느라 진땀을 뺐다.
터널을 나오면 빛의 정원이 펼쳐진다. LED로 된 꽃송이들이 드넓은 꽃빛밭을 꾸미고 있다. 곳곳에 설치된 반지 조형물이나 동물과 선사유물들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잠깐 보고 나오자던 우리는 한참을 수양개빛터널에 빠져 하염없이 거닐었다.
수양개빛터널은 낮에도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꼭 밤에 와야겠다. 어둠 속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수양개빛터널의 풍경에 다음은 가족들과 함께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꽉 채운 일정의 알찬 여행의 뿌듯함을 나누고 싶다.

/블로거 내맛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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