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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SNS서포터즈 - 도심 속 빛나는 효심의 흔적

현풍 곽씨 효자비와 탑동 5층 석탑

  • 웹출고시간2018.03.04 16:53:34
  • 최종수정2018.03.04 16:53:34

청주시 상당구 탑동 소재 현풍 곽씨 효자비와 탑동 5층 석탑 일원.

[충북일보] 청주시 상당구 탑동에 있는 현풍 곽씨 효자비(충북도 지정기념물 제139호)와 탑동 5층 석탑(충북도 유형문화재 제25호)에 다녀왔다.

다른 문화재들과 달리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을 오고 가며 언제 한 번 꼭 들리겠다고 생각하던 차였다.

또 대를 이어 효를 실천하고 이를 기리는 효자, 효부비와 정려문, 현판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이 새삼 신기하면서도 귀중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현풍 곽씨 효자비는 조선 후기 4대 5인(곽여찬, 그의 아들 부부인 곽진은과 인천 이씨 부부, 손자 곽원호, 증손자 곽상조)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정려란 효자나 열녀, 충신 등의 행적을 높이 기리기 위해 그들이 살던 집 앞에 문(門)을 세우거나 마을 입구에 작은 정각(旌閣)을 세워 기념하는 것을 말한다.

1817년 효자로 명정된 곽여찬의 효자비.

현재 이곳은 평소에는 문이 닫혀 있고 관리는 효자비 바로 옆에 있는 집에서 담당하고 있다. 방문을 원하면 청주시에 미리 연락을 하고 안내를 받아야 한다.

비석들은 모두 정면 1칸, 측면 1칸 겹처마 팔작지붕의 목조기와집으로 건립된 정려 안에 있다. 안에는 이들의 편액이 있는데 비각을 겸한 정려 형태를 띈다. 묘소는 탑동 5층 석탑과 효자각으로부터 약 100m 거리 언덕에 있다.

곽여찬 효자비

곽여찬은 효행으로 1817년(순조 17)에 효자로 명정됐다. 현재는 효자비와 현판이 남아 있다. 또 1828년 청주목사 이덕수가 쓴 가선곽군여찬정효실기가 있다.

이어 곽진은 효자비, 부인 인천이씨 효부비가 있다. 곽진은은 1828년(순조 28)에 효자로 명정되고 그의 부인 인천이씨는 1850년(철종 1)에 효부로 명정됐다.

정려 안쪽에는 1828년(무자) 능주목사 이덕수가 쓴 가선곽군진은정려기와 1850년(철종 1) 청주목사 송종수가 쓴 이씨정효기, 1885년(고종 22) 관찰사 심상훈이 쓴 청주곽효자정려신건기가 있다.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 작품으로 추정되는 탑동 5층 석탑.

곽원호 효자비 곽상조 정려문

곽원호는 1854년(철종 5)에 효자로 명정됐다. 정려 안쪽에는 1857년(철종 8) 송종수가 쓴 가선곽군원호정효기와 곽원호가 쓴 추모재서와 정문수호유서 현판이 있다.

정려각 내에는 곽상조의 정려문은 있으나 효자비는 없고 상조는 원호의 아들이 아니라 조카라고 한다. 곽상조는 1884년(고종 21)에 효자로 명정됐다.

문화재청에 의하면 4대에 걸친 현풍 곽씨 문중의 효열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정려로 효자 관련 유물 및 묘소 등이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한 곳에 보존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헌다.

또한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고 있는 이곳은 현재 조선 후기 청주지역 이서층의 동향과 신분 변동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연구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탑동 5층 석탑

이 석탑은 탑동 지명의 유래가 된 석탑으로 효자비 바로 옆에 있다. 본래 서쪽 40m 지점에 무너져 있던 것을 지금의 자리로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현재 높이는 326㎝로 탑의 시기는 1층 탑신부에 사방불을 조각했다는 점, 옥개석의 5단 층급받침, 기단 갑석의 양식으로 봐서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 작품으로 추정된다.

원형은 2중 기단의 5층 석탑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지금은 상대갑석 이하 기단부가 없어지고 탑신부도 2개 층만 남아있다. 5층 탑몸들과 상륜부는 최근에 보수됐다.

시간을 거슬러 현대에도 같이 뜻을 헤아려보는 청주 탑동 문화재 여행. 조상들의 흔적을 멀리서 아닌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었다.

/ 청주시SNS서포터즈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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