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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10.09 13:32:34
  • 최종수정2019.10.15 15:15:27
제천 의림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리시설 중의 하나로, 조성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 진흥왕 때 악성(樂聖) 우륵(于勒)이 개울물을 막아 둑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그로부터 700년 뒤 이곳에 온 현감 박의림이 좀더 견고하게 새로 쌓은 것이라고도 한다.

조선 세조 때 정인지가 체찰사로 이곳에 왔다가 3도의 병력 1천500명을 동원해 대대적으로 공사를 시행했다는 기록 등이 있다. 규모는 만수면적 13만 ㎡, 최대 수심 13.5m이다.
제림은 의림지 제방 위에 조성된 소나무와 버드나무 숲이다. 주종은 수백 년 묵은 노송이며 버드나무, 전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등이 함께 자라 아름다운 경관으로 탄성을 자아낸다.

농업용수가 넉넉지 못한 이 고장에서 방죽 아래쪽 청전동의 농사는 전적으로 이 의림지 못물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주변에 영호정·경호루 등의 정자와 연자암, 용바위, 홍류동, 홍류정지 등의 휴식처뿐 아니라 해빙기에 산란을 하러 모이는 빙어도 유명하여 제천지역의 대표적 명소로 알려져 있다.

1976년 12월 21일 충청북도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됐다가 2006년 12월 4일 명승 제20호로 변경됐다. 현재는 제천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한밤 중에 마주하는 의림지의 야경은 낮시간에는 볼 수 없는 새로움을 선물한다.

자연치유도시 제천을 상징하는 로고 라이트가 관람객들을 반긴다. 마주잡은 두손은 너와나를 의미하는 것일까. 새롭게 조성된 의림지의 로고라이트는 서로 다른 문구로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혈액형이 뭐니 ·너의 이상형'

닭살돋는 멘트지만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로고 라이트는 당연히 야간에만 볼 수 있다.

형형색색으로 변화를 주는 의림지 폭포수를 잠시 지켜보고 있노라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일을 잠시 잊어버리게 된다.

의림지의 또 하나의 볼거리인 분수대 또한 리듬에 맞추어 조명이 바뀐다. 역시 야간에만 볼수 있는 아름다운 전경이다.
의림지는 야간에도 운동 하는 사람들과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폭포 아래 동굴 안은 공포영화를 연상케 하듯 으스스하다. 하지만 방문객들의 포토존으로 인기만점인 동굴 내부모습은 방향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동굴에서 바라본 물줄기가 시원스레 낙하한다. 조명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모습이다. 의림지의 야경이 이토록 아름답다는 것을 많은 이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동굴 넘어로 보이는 곳은 마치 미지의 세상을 보는것만 같다. 새롭게 데크공사를 진행중인 진행률 90% 산책로는 지난 추석 방문객들에게 임시로 개방했다.
산책을 즐기는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이런 것을 소확행이라고 하는 거겠지. 완성 되고나면 더욱 멋진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해 줄 의림지가 기대된다.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자선공연이 진행 중이었다. 김광석님의 '거리에서'가 구슬프게 울려퍼지며 의림지의 야경과 너무도 잘 어우러진다.

발길을 멈추고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 사이로 호수와 소나무, 멀리보이는 불빛이 너무 좋다.
의림지의 즐길거리인 파크랜드는 9시까지 야간개장 한다. 두명의 여학생이 고성을 지르며 신나게 즐기고 있다. 평생 딱 한번 타본 바이킹과 어린이들의 최애놀이기구 회전목마도 눈에 띈다.

주말이면 언제나 손님들이 제법 붐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야경과 함께 산책도 즐기고 차도 한잔 마시며 공연도 볼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의림지에서 즐길수 있기를 권해본다.

/ 제천시SNS서포터즈 정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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