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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1.17 09:34:25
  • 최종수정2021.11.17 09:34:25
숲은 지치고 바쁜 일상을 벗어나 잠시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좋은 곳이다.

향긋한 나무와 상쾌한 공기는 눈과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싱그러운 풍경이다. 나무의 모든 것을 만났던 충주목재문화체험장을 소개한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듯하지만 필자는 이번 가을에 처음 찾으며 완전 반하게 됐다.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 지주봉산에는 문성자연휴양림이 있다. 충주행복숲체험원이라고도 불리우는 곳으로 숙박동과 오토캠핑장, 생태숲 등으로 구성됐다. 숙박동의 경우 사용 전월 1일부터 진행되는 예약 사이트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자연휴양림 초입에 목재문화체험장이 있다.

목재문화체험장은 숲속산책로와 정원을 따라 1개의 전시동과 1개의 체험동이 위 아래로 구성됐다. 정면으로 탁트인 숲 전망이 펼쳐지는 등 푸른 숲 사이로 아늑하게 자리 잡았다. 입장하기 전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이 반갑다 인사한다.

안심콜 출입관리 등록 후 발열체크와 손소독까지 마친 후 전시실을 돌아본다. 목재문화체험장 전시동은 전시실, 영상실, 체험실로 이어진다. 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대표 나무 표본을 시작으로 목재가 활용된 다양한 도구들이 전시된다. 주변에서 만나는 모든 나무가 있고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도구와 소품들이다.

나무는 모든 것을 내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열매와 뿌리, 나뭇잎에 이르기까지 모두 내어주고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죽은 후에는 목재로 다양한 도구의 재료가 된다. 전시실에서는 충주시 인근의 숲, 목재의 생산과정, 목재의 수종과 나이테 등 나무와 숲에 대한 상식과 지식을 소개한다. 이어 직접 체험하는 다양한 작품도 전시된다. 크고 작은 나뭇가지와 솔방울, 고목등 다양한 재료로 완성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나무를 재료로 한 일상용품도 전시한다. 목재로 만든 현악기와 관악기, 농기구와 가구 등 방대한 영역에 나무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나무는 크게 침엽수와 활엽로 구분되며 나이테를 통해 나이를 추정한다. 금속이나 석재 등에 비해 가공이 쉽고 가격이 저렴하며 나뭇결이 가진 아름다움으로 인해 건축자재로 많이 사용된다.
전시는 선조들이 오래 전부터 목재를 사용했음을 보여준다. 밭을 일구어 경작하는데 필요했던 따비와 삽, 씨앗망태, 삼태기, 운방용 농기구인 지게, 달구지에 음식을 담았던 채반과 소쿠리, 수확한 곡식을 걸렀던 체 등 현대의 다양한 식기에 버금가는 많은 생활용품이다.

숲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나무의 고유향을 만끽하는 공간도 꾸며졌다. 우리가 몰랐던 나무의 특징도 설명한다. 두송목, 조각자, 진피, 유근피, 생각나무, 신선목 등 우리 숲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수종의 크고 작은 줄기와 나뭇잎, 옆매 등이 일목요연하게 소개된다.
나무의 의미를 시작으로 전반적인 지식과 상식, 목재를 활용한 도구까지 이어진 전시는 우리숲꽃도장과 나뭇잎도장으로 마무리된다. 2016년 산림박람회 장려상 수상을 알린 작품으로 구기자. 큰꽃으아리, 구름꽃다지, 솜나리, 죽국단풍, 대만풍나무, 고로쇠나무등 70종의 꽃과 나뭇잎이 동그란 작은 목재안에 아름답게 새겨졌다.
충주행복숲체험원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도 즐길 수 있다. 1일 2회 10시, 2시 2번의 정규 프로그램과 함께 시간적 구애없이 현장에서의 즉석 신청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전시동 체험관에서는 작은 작품인 뚝딱이 공방이 운영되고 위쪽 체험동에서는 기계를 필요로 하는 큰 작품을 만드는 손수짜기 공방이 있다.

전시동을 나와 체험동으로 올라가는 길 체험용 소품으로 사용하려는 듯 손질된 나무열매 껍질이 말라간다. 체험은 재료비가 포함된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되며 동물자동차, 공룡자동차, 흐트집 구름 문패, 편백나무 보석상자, 도마, 사각 스툴, 문닫이 책꽃이 등 아주 작은 소품부터 큰 가구까지 다양했다.
충주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나무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숲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계절 목재문화체험장에서 나무와 함께 특별하고 기분좋은 나들이를 즐겨보자.

/충주시SNS서포터즈 두공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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