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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10.16 17:03:46
  • 최종수정2019.10.16 17:03:46
단양읍에서 36번 국도를 따라 충주 방면으로 약 20여 분을 달리다 보면 충주호관광선 장회나루가 있다. 장회나루 휴게소란 간판을 달고 있는 이 대형 건물 1층에서 승선표를 구입하게 되는데 착각하지 않도록 유의해야만 한다.

바로 옆에는 충주호유람선이 별도로 있고 이 유람선은 작은 배다. 구간도 청풍나루 절반도 안 되는 옥순대교까지만 갔다 회항하는 유람선이라고 한다. 필자가 승선했던 충주호관광선은 대형 선박으로 코스도 두 배가 넘는 청풍나루까지다. 청풍나루까지 왕복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40여 분이다. 편도로 청풍나루까지만 가서 내릴 수도 있다. 왕복의 경우 대인은 1만5천원, 소인은 1만원이다. 운항시간은 계절과 요일 별로 다르기 때문에 정해져 있는 시간이 없으므로 사전에 알아보고 가면 된다.
매표소에서 내려오면 선착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여기가 바로 장회나루다. 내륙의 바다라고 하는 충주호에서 단양팔경의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하며 시원한 호수를 달려보는 코스는 10월 가을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아직은 하절기 풍경이지만 곧 붉은빛으로 변하면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월악산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구담봉과 옥순봉 등 단양팔경의 수려한 경관도 감상할 수 있어 일석다조다.

무엇보다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대형선을 타고 선상 관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 중의 매력이다. 앞에 보이는 장회나루를 출항한 관광선이 청풍나루를 향해서 달리기 시작한다.

모두들 가을 햇볕을 온몸으로 받으며 갑판에 나와서 호수의 아름다운 비경에 빠지기 시작한다. 장회나루를 출발한지 불과 5분 여가 지나면 앞에 보이는 구담봉에 이르게 된다. 선내에서는 끊임 없이 이야기가 이어진다. 환영 인사에 이어 주변 경관을 보충 설명하는 방송이 흘러나온다.
단양팔경 중 제4경인 구담봉이 보인다. 물에 비친 절경이 거북이 등 모양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구담봉이다. 관광선이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서 절경들도 각각 달리 보이는 비경이 펼쳐진다.

구담봉을 지나고 나면 곧바로 반대편에는 금수산의 자태가 보인다. 구담봉도 그렇고 이곳 금수산을 비롯해 잠시 후 나타나게 될 옥순봉까지 모두가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비경들이다. 충주호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한층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준다.

금수산을 지나면 반대편에 있는 옥순봉을 맞이한다. 역시 단양팔경 중 한 곳으로 제5경이다. 층층이 쌓여 있는 기암들이 마치 대나무 순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옥순봉이다. 개인적으로는 제1경인 도담삼봉과 제3경인 사인암과 함께 단양팔경의 8코스들 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으로 꼽고 싶을 만큼 훌륭하다. 단양팔경 중 제5경이라고는 하지만 이 옥순봉은 현재 행정구역 상 제천시에 속한다고 한다.
배는 장회나루를 출항한지 20~30여 분이 지날 무렵이면 옥순대교를 지나 청풍나루를 향한다. 눈 앞에 보이는 다리가 옥순대교이고 대교 뒤 오른쪽 봉우리가 옥순봉이며 왼쪽은 금수산이다. 앞에서 회항하려는 선박은 소형 선박이 보인다. 코스를 마치고 장회나루로 되돌아가려는 중이다.

내륙의 바다라는 말이 실감난다. 1시간 40여 분을 달리는 동안 하늘을 높고 파랗다. 호수에 일렁이는 물결은 바다에서 이는 파도와는 달리 맑고 잔잔하다.
가을이 깊어진 후에 달린다면 주변 경관이 붉게 물들어 한층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가족끼리도 좋고 연인끼리도 좋을 코스다. 무엇보다 단체로 가을 여행을 즐기기 딱 좋을 듯하다. 앞서 관람했던 고수동굴과 연계하면 일석이조겠다. 청풍나루에서 하선하는 승객을 내려놓고 다시 장회나루로 향하는 뱃길은 월악산국립공원의 수려한 경관과 내륙의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을 온몸으로 느끼며 질주한다. 필자는 왕복 티켓을 구입해서 장회나루로 되돌아갔지만 단체로 온 관광객 일부는 장회나루나 청풍나루 중 어느 한곳에서 승선하고 편도만 즐기다가 반대편 나루에서 기다리는 버스에 오르는 방법으로 이용하는 듯하다. 어느 코스를 택하든 호수와 단양팔경의 색다른 조화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블로거 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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