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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SNS서포터즈 - 겨울 산행 '제천 자드락길 2코스 정방사길

  • 웹출고시간2020.02.05 11:13:41
  • 최종수정2020.02.05 11:13:41
충북 제천은 월악산, 소백산, 치악산 3대 국립공원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중부내륙의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도시로 '청풍명월제천' 이라는 슬로건도 가진 곳이다.

1985년 댐으로 인근 지역이 수몰된 후 내륙의 바다가 된 호수가 있다. 호수를 중심으로 금수산, 비봉산, 대덕산, 동산, 신선봉, 가은산, 옥순봉, 구담봉 등의 아름다운 산들이 둘러싸고 있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풍광이 아름다운 곳을 따라 걷는 자드락길 7길이 만들어졌다.
자드락길 7길은 1코스(작은 동산길), 2코스(정방사길), 3코스(얼음골 생태길), 4코스(녹색마을길), 5코스(옥순봉길), 6코스(괴곡 성벽길), 7코스(약초길)로 총 58km에 달한다. 이번에는 겨울 산행하기 좋은 코스로 2코스 정방사길을 소개하려고 한다.

2코스는 능강교에서부터 정방사길에 달하는 약 1.6km의 코스다. 능강교는 제천시 수산면 은강리와 처웅면 도화리를 연결하는 짧은 다리로 아래에는 능강 계곡이 지난다. 맑은 물이 흐르는 능강계곡은 금수산에서 발원해 청풍호로 이어진다. 여름의 계곡도 시원하고 좋지만 겨울 계곡은 어쩐지 더 맑고 깨끗한 느낌이다.
주변의 절벽과 바위, 소나무 숲 등이 어우러져서 아름답다. 상류지역은 지대가 높아 한여름에도 얼음이 나는 곳이라고 해서 '얼음골'이라고도 불린다.

이정표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3코스인 얼음골 생태길로 갈라지는 지점이 나오고, 2코스 이정표를 따라 들어서면 소나무가 가득한 숲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곳은 겨울 산행에 제격이지만 나뭇잎이 없고 해가 잘 안 들어서 춥기 때문에 따뜻하게 입고 산행 하는 것이 좋다. 겨울의 낭만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구불구불 자란 소나무를 양옆에 끼고 숲길을 따라 약 40분 가량 걷다 보면 정방사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온다.

절벽을 따라 길게 자리 잡은 정방사는 금수산 조가리봉 아래에 있어서 전망이 정말 좋은 사찰이다.

바로 이 정방사가 2코스의 마지막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2코스의 백미이자 핵심인 이 정방사는 등반의 목적이 되기에 충분하다. 단조로운 숲길에서 벗어나 정방사의 풍광을 마주하는 순간, 걸으면서 조금은 지루했던 시간조차 아깝지 않아진다.
정방사는 삼국시대 때 신라의 승려에 의해 창건된 사찰이라고 한다. 초입의 범종각과 법당인 원통보전, 뒤쪽 바위 절벽인 의상대, 지장전과 산신각이 남아있다. 작은 절이지만 한 군데도 그냥 흘려보내기 아쉬운 풍광이다. 아담한 절 뒤로 웅장한 절벽이 눈길을 사로 잡고 법당과 지장전 등도 찬찬히 둘러보기 좋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정방사에서 놓치지 않고 들러봐야 하는 곳은 바로 해우소(화장실)다. 칸마다 큰 창이 있는데, 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그림 액자와 같이 보여 예술 작품 그 이상의 감동을 안긴다.

정방사는 산봉우리 아래 높은 고지의 절벽에 있어 사찰 앞으로 보이는 탁 트인 청풍명월의 풍경이 가히 환상적이다.
일몰 때는 청풍호와 산 위의 하늘이 함께 물들어가는 풍경을 만날 수도 있다.

자드락길 2코스는 정방사에서 끝나지만 정방사 위쪽으로 올라 숲길을 따라 약 30분 가량 더 산행을 하면 조가리봉까지 올라가 볼 수 있다. 코스가 짧아 아쉬운 산객이라면 이 코스도 밟아볼만 하겠다.

필자가 걸어본 자드락길 2코스 정방사길은 조용한 겨울 숲길과 아름다운 일몰, 고즈넉한 사찰과 환상적인 풍경이 머무는 겨울 산행의 별미였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진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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