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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SNS서포터즈-삼층석탑과 고인돌

남하리사지 마애불상군과 삼층석탑, 송정리 고인돌

  • 웹출고시간2018.12.12 16:46:41
  • 최종수정2018.12.12 16:46:41
[충북일보=증평] 우연히 증평 남대산 인근을 지나다 석탑을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삼층석탑의 자태가 고고하다. 바로 옆에 세워진 보호각 아래 마애불상군도 보인다. 문득 증평의 문화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증평 추성산성은 국가지정문화재다. 증평군 문화관광 사이트에 가보니 이외에도 11개의 도지정문화재와 15개의 군 지정문화재, 16개의 비지정 문화재 목록을 찾아볼 수 있다.

증평의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의 흔적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충북도 유형문화재 141호 마애불상군과 197호 삼층석탑, 향토유적 8호 송정리 고인돌을 소개한다.
◇남하리사지 마애불상군과 삼층석탑

증평읍 남하3리(염실 마을) 뒤편의 산기슭에는 마애불상군과 삼층석탑이 있다.

남하리사지는 남대산을 배경으로 동향한 산기슭에 자리 잡은 절터를 말한다.

마애불상군은 충북 지역에서 흔치 않은 삼존불과 여래입상을 한곳에 모아 놓은 불상군으로 화강암 3면 모두 다섯 개의 불상이 새겨져 있다.

앞면의 본존불과 좌우에 협시불의 삼존불을 두고, 왼쪽에 여래입상과 오른쪽에 반가사유상이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조각 수법으로 보아 9세기에서 10세기경의 조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석영이 많이 섞인 화강암에 조각됐는데 부식이 심하고 석질이 좋지 않아 전체적으로 불상의 모습이 잘 드러나지는 않는다.
불상군 옆의 삼층석탑은 자연석 암반 위에 높이 1.65m의 작은 석탑이다.

이 석탑은 옥개석의 낙수면이 평탄하고, 2층 탑신과 1층 옥개석이 한 개의 돌로 조성된 점과 탑신에 우주가 조각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고려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옥개석 아래 옥개받침은 모두 3단으로 돼 있으나 각 층의 윗면에는 탑신 받침이 없다. 3층 옥개석 상륜부에는 노반이 유일하게 남아있다.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흉년이 드는 경우 이 노반의 방향을 달리 놓아 비 오기를 기원했다고 한다.

이곳에는 1954년까지 암자가 있었으나 지금은 폐사 되고, 증평군은 이곳을 문화재보호 구역으로 지정하고 관리하고 있다.
◇송정리 고인돌

증평군 증평읍 도안면 송정2리(통미 마을)에 고인돌 1기가 있다. 지난 1993년 충북대학교 박물관에서 도안면 지역의 유적을 조사하던 중 발견된 청동기시대의 유물이다.

고인돌은 지석묘라고도 하며, 가로 276cm, 세로 157cm, 높이 34cm의 크기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마을의 산줄기가 흐르는 방향과 같은 방향인 남-북방향으로 놓여 있다.

우리 흔히 알고 있는 고인돌은 북방식 고인돌이다. 지상에 4개의 판석형 고인돌을 세워서 장방형의 무덤 칸을 구성하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놓은 탁자 모양이다. 송정리 고인돌은 고인돌이 없는 것처럼 지면에 조금 떠 있는 형태의 남방식 고인돌로 보인다.
덮개돌 아래쪽 둘레에 자갈돌이 있는 것으로 보아 무덤칸 역시 자갈돌을 이용해 축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덮개돌은 평평하고 두께가 고른 타원형의 화강암이다. 송정리 고인돌은 과거 들판 한가운데에 솟아오른 작은 언덕이었으나 현재는 마을이 생기고 사람이 살게 되면서 농가 주택 뒷마당에 놓이게 됐다.

증평군은 2004년 송정리 고인돌 1기를 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지만 개인 주택 마당에 놓여 있어 일반인 관람에 제한이 될 뿐 아니라 보존이나 관리에 한계가 있어 보여 아쉽다.

/ 증평군SNS서포터즈 신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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