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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3.14 13:15:45
  • 최종수정2021.03.14 13:15:45
옥천 용암사에 다녀왔다. 동행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주변에 걸쳐있는 옥천의 산과 역사를 한 눈에 만끽했다.

용암사는 장령산 기슭에 있다. 절 이름은 경내에 용처럼 생긴 바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절의 동북쪽, 즉 석탑 바로 뒤 장령산에서 뻗어내린 거대한 바위들이 겹겹이 쌓여있는 모습은 흑룡이 엎드린 형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용바위는 애석하게도 일제강점기에 파괴되고 현재는 그 일부만 남아 있다. 옥천군지에 의하면 창건연대는 신라 552년 진흥왕 13년으로 기록돼있다. 또 용암사 안내판에 의하면 진흥왕 2년인 541년 의신조사에 의해 창건됐다고 한다.
'법주사사적기'를 보면 553년에 의신조사가 법주사를 창건한 것으로 기록돼있어 비슷한 시기에 창건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용암사를 기준으로 옆으로 동평산성, 마성산성, 용봉산성, 삼성산성(관산성), 서산성 그리고 이백리산성 등이 있다.

천년고찰 용암사에는 보물로 지정된 '용암사동서삼층석탑'이 우뚝 서 있다. 잔잔한 미소를 띠고 있는 '용암사마애불'이 일행들을 반겨준다.
천상의 세계로 올라가듯 가파른 언덕길과 계단을 올라 대웅전을 맞이하고 합장을 한다.

잠시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커다란 숨을 쉬면서 산 아래를 내려다본다. 조망이 꽤나 좋다.

푸릇함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경내 오른쪽을 바라다보니 보물이 있다. 소나무 사이로 웅장하게 버티고 서 있다.

비슷한 크기지만 쌍석탑은 천년을 기억하며 역사가 흐른다. 이렇게 옥천은 그들과 함께 해왔다.

용암사 운무대에서 사진작가들이 주섬주섬 장비를 챙겨 내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용암사의 춤추는 운해와 일출 장면을 밤새워 촬영했다고 한다.
미국 CNN go에서는 한국을 여행하려면 꼭 이곳을 들려야 후회 않는다고 했다. 운무대는 구름이 춤추는 곳으로 일출을 봐도 좋고 낮에 봐도 풍광 좋은 곳이라고 쓰였다. 역시나 멋진 여행지다. 자연의 장관에 넋을 잃게 되는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용암사에서 장령산을 올랐다. 매력을 듬뿍 담은 장령산과 용암사. 봄여름 가을 겨울 어느 때를 가리지 않고 찾아가도 그때마다 맛이 다르다.

매번 다른 느낌으로 편안한 곳이다. 어릴 적 소풍으로 찾아왔던 이곳은 청년이 돼서도 은은하게 들려오는 풍경소리에 빠져 자주 찾았던 곳이다.
지금도 여전히 힐링하러 찾는 이 곳을 꾸준히 지키는 소나무의 빼어난 자태에 맘도 녹아 내린다.

거북바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껴본다. 미세먼지로 시야가 가리지만 옥천 읍내를 바라보니 시원하다. 아기자기하게 수놓은 것이 아름다운 풍광이다.

도도히 흐르는 금강과 역사를 함께한 청풍명월 옥천. 곳곳에 나무들도 옷을 벗은지 몇 개월 됐지만 서서히 파릇파릇한 옷을 입는 것 같다.

봄이 오는지 코로나19로 잃었던 마음이 해방 되는 듯하다. 사진을 담고 차 한 잔 나눈 뒤 하산한다. 올라갈 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범종각 종소리가 청아하게 흐른다.

늘 아름다움이 함께하는 이곳은 요즘 더욱 재미가 쏠쏠한 여행지다.​

/옥천군SNS서포터즈 류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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