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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토찌가 다녀온 단양 여행기 2

도담삼봉-마느리 막국수-소금정 공원-단양리즘-만천하스카이워크(&알파인코스터,잔도길, 이끼터널)-흑마늘 누룽지 닭강정

  • 웹출고시간2022.06.12 16:06:01
  • 최종수정2022.06.12 16:06:01
단양여행 둘째날의 첫 방문지는 도담삼봉이다. 오전 10시쯤 도담삼봉 유원지에 도착했는데 좀 늦었으면 주차장 진입하기가 힘들었을 것 같다. 주차요금은 들어가자마자 삼천원을 선불로 낸다. 사진으로 보니 귀엽지만 실제로 보면 '아 이게 명승지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지리 책에서 볼법한 풍경을 한참 보다가 석문을 보러 또 올라간다. 어제 온달산성에 비하면 별 것 아니지만 그래도 힘들다. 실제로 보면 훨씬 예쁜데 사진 구도가 이상한 이유는 계단에서 삼각대로 사진찍으며 통행 방해한 커플 때문이다. 관광지 매너가 필요하다.
아점을 먹기 위해 마느리 막국수를 찾았다. 오픈이 오전 11시이고 11시 반에 도착했는데 벌써 앞에 두팀, 웨이팅이 있었다. 15분 정도 기다려 주문한 건 물비빔막국수랑 석갈비다. 배가 고파서인지 버섯 튀김도 한번에 흡입, 명이나물도 꽤 많이 주신다. 양이 많은 석갈비에 놀라고 매콤한 물비빔막국수와 조화에 놀란다.
수변산책로와 장미터널을 보기 위해 소금정공원에 방문했다. 주차공간은 넉넉하다. 화려한 장미터널이 등장했다. 장미터널 안에 들어가는 것보다 데크 산책로를 추천한다. 장미터널 안에서는 오히려 장미가 하나도 안보일 것 같다.
각양각색의 장미가 어찌나 많던지 햇빛이 쨍쨍해서 땀을 쏟은 것 빼고는 정말 좋았다. 진짜 봄이구나 싶었다. 곳곳에 핀 데이지도 예쁘다. 열심히 걷다보니 배는 어느새 꺼져있고 시원한 아메리카노가 생각난다. 단양 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던 곳은 바로 단양리즘 카페다.
미용실이랑 붙어있어 잘못 온줄 알았다. 귀여운 미키들이 손님들을 맞이한다. 너무 더워서 무조건 아아, 짝꿍은 패션후르츠에이드를 주문했다. 디저트도 먹겠다며 스누피 후르츠산도도 주문. 음료 기다리면서 가게를 샅샅이 구경했다. 예쁜 소품이 너무 많아 천천히 다 훑어보고 싶었다. 아이템이 다 하나하나 기억남아 집에 와서 검색해봤는데 비싼 물건이 많다. 보기만해도 눈이 즐거워지는 소품샵같은 카페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단양리즘 방문을 추천한다. 알파인코스터 타러 만천하 스카이워크로 향한다. 매표하기 전 탑승 동의서를 작성하고 5분 가량 교육을 들어야 탑승이 가능하다. 알파인코스터 탈 때 촬영은 금지다. 교육 듣는 중에 너무 무서웠지만 막상 타고 내려올 때는 처음에만 소리 지르고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다.
신나게 알파인코스터를 탔으니 셔틀 타고 만천하 스카이워크로 갔다. 빙글빙글 돌며 한참 올라가는 것도 어지럽다. 다리가 후들거려 필자는 멀찍이 구경만 했다. 스카이워크가 아닌 평범한 데크 위에서 찍은 모습은 푸르르고 평화롭다.
다시 셔틀 타고 내려와서 잔도길을 걷다보니 멋진 풍경에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한 풍경이 마음에 들었다. 잔도길에서 차타고 이끼터널로 갔다. 차들이 쌩쌩다니는데 다들 삼각대 설치하고 사진을 찍어 조마조마했다. 멀리서보면 예쁜데 가까이 보면 낙서로 인해 이끼가 훼손돼있다. 여기에서도 관광객들의 태도가 아쉽다.
이끼터널을 떠나기 전 전날 못먹은 흑마늘 누룽지 닭강정을 먹기 위해 매장에 전화예약을 했다. 주문이 오면 튀기는 방식이라 꼭 전화 주문 예약을 추천한다.
시간이 늦어 집으로 돌아가면 먹기로 했다. 열심히 수원으로 되돌아와 닭강정을 맛보니 누룽지 토핑이 독특하고 마늘 특유의 알싸한 맛을 달달하게 덮었다. 특별하다기 보다는 계속 생각나는 맛이다. 이번 단양 여행은 주말여행이라 사람에 치이는 느낌이었지만 오랜만에 자연 속에서 몸을 회복한 것 같아 기분 좋았다. 다음 계절의 단양 여행도 기대된다. 끝.

/ 블로거 토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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