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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6.16 13:51:26
  • 최종수정2021.06.16 13:51:26
많은 짐을 차에 싣고 떠난 주말여행은 단양 캠핑이다.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서 충북 캠핑장이 여럿 성업 중이지만 노지에서 텐트를 칠 수 있는 단양 차박을 염두에 둔 여행이다. 먼저 단양의 관문인 도담삼봉에서 시작된 여정은 산카페에 올라 인생 샷을 찍고 내려와 남한강 변을 거닐다 노지 캠핑 장소를 찾음으로써 단양 노지캠핑이 시작됐다.

짝꿍과 함께 떠난 이번 여정은 이번에 개통된 단양호 달맞이 길을 보러 떠난 것이었다. 북단양 IC에서 진출해 도담삼봉에 도착해 오랜만에 단양 나들이를 온 짝꿍과 함께 석문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와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두 번째 코스인 산카페로 이동하는 동안 신경은 온통 단양 캠핑을 어디서 할 것인가 였다. 카페까지 오는 동안 어렵지 않게 단양 차박지를 찾아내 여유만만한 인생 샷을 찍을 수 있었다.

남한강 물줄기가 흐르는 고장 단양에서는 이미 단양강잔도가 핫플레이스다. 이번에는 단양호 달맞이 길을 개통했기에 야행까지 할 수 있었다. 단양역과 노동리 마을 입구까지 새로 개통된 단양호 달맞이 길을 거닌 후 노동리 쪽으로 오면서 단양의 밤을 카메라에 담았다. 우측 멀리 고수대교가 보이는 곳은 구경시장 맞은편이다.
단양의 야경이 현란하게 전개되는 이쯤에서 캠핑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산유곡에서 힐링 캠핑을 하는 건 아니지만 차박으로 더없이 좋을 장소다.

단양의 현란한 야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한동안 수변로를 거닐었다. 고수대교에 조명이 켜지면 단양의 밤은 더욱 아름답다. 수년 만에 단양에 다시 온 짝꿍은 시원한 밤을 만끽한다.

낮에 물색해 두었던 단양 노지캠핑장은 충북 캠핑장으로도 정평이 나 있어 그리로 갈까 했으나 이곳저곳에서 적당한 장소를 발견했다.
단양노동길 한 편에 주차를 하고 차박 텐트를 쳤다. 단양에는 내로라할 충북 캠핑장이 많지만 이렇게 단독으로 차박을 즐길 만한 장소도 많다. 여기야말로 단양 노지캠핑으로 안성맞춤이다.

지금까지는 캠핑을 떠날 때 삼겹살이나 한우 등심이 주 먹거리였으나 이번 여정에는 협찬받은 양갈비와 함께 했다. 짝꿍이 좋아하기에 넉넉히 싣고 갔다.

떠나오기 전 날 택배로 받은 양갈비 세트는 맛있게 먹는 조리법을 비롯해 양념과 소스, 꼬치까지 들어 있어 누구나 조리할 수 있다. 야외에서 먹기 편리하고 특히 캠핑과는 딱 맞는다.
프라이팬에서 구워 먹어도 보고 꼬치로 해서 직화구이도 해서 먹었다. 양갈비 하면 무엇보다도 부드러운 게 매력인 반면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 극복이 관건이다. 레시피대로 조리하고 보니 전혀 문제 없다.

지금까지 외면해 왔던 양고기를 뜯고 씹고 즐기며 거나하게 마시기까지 했다. 애주가인 산야바다에게는 즐거운 경험이다. 거나하게 마시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삼각대를 펼쳤다. 이번에 즐기고 온 단양 차박은 야경까지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는 이미 해가 중천에 떠 있다. 하룻밤을 보낸 이곳은 단양 노지캠핑으로는 좋지만 광범위한 충북 캠핑장으로는 소개할 수가 없는 곳임을 감안해 두자.
간밤에는 잔물결이 일어서 멋진 반영을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는데 아침에는 멋진 반영을 비췄다. 정면에는 단양호 유람선 선착장이 있고 이쪽은 양백폭포가 있다.

해장국으로 속을 채우는 조촐한 아침이지만 뷰가 좋은 장소에서 단양 노지캠핑을 즐기고 있으니 진수성찬이다. 어릴 적 소꿉장난처럼 즐길 수 있는 게 캠핑의 매력일 것이다. 지금까지 단양 여행은 수없이 해 왔지만 강변에서 고요한 아침 뷰를 감상하는 건 처음이다. 수정처럼 맑은 물에 거울처럼 비치는 반영은 단양 차박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행복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여정을 이어갔다. 이번에 경험한 단양은 노지캠핑의 천국과도 같았다.

/ 블로거 산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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