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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8.04 15:29:08
  • 최종수정2019.08.04 15:29:08
고대 축조된 저수지 제천 의림지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대표 관광지다. 그간 의림지에 여러번 방문하면서 의림지의 역사와 자세한 이야기를 알 수 없어 아쉬웠다.

의림지역사박물관이 조성돼 고대부터 이어진 저수지 축조 방식과 발굴조사 과정, 의림지 연구를 통해 드러난 선조들의 지혜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제천의림지박물관에 오기 전 청풍호반케이블카를 탑승했다면 2인당 5천원의 제천지역화폐 '모아'와 교환할 수도 있다고 한다.

상설전시실을 통해 제천 의림지의 역사와 이야기를 들여다봤다.
'시간의 함'은 제천 사람들의 삶을 담은 의림지를 만나는 곳이다. 제천 의림지와 제림은 명승 제20호로 고대 축조된 저수지이자 시민들의 힐링공간, 그리고 각종 축제와 행사의 배경이 된다. 의림지를 중심으로 펼쳐진 제천의 고지도와 제천 옛 풍경을 옮겨놓은 그림이 펼쳐지는 영상으로 관람을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들어가 본다.

제천과 의림지의 역사를 담고 있는 '역사의 함'으로 이어진다. 이곳은 의림지박물관의 시작점 같은 곳으로 과거 선사시대의 역사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저수지가 필요해진다는 건 농사를 시작했다는 말이고 바다나 호수가 없는 제천에 사람들이 모여살며 번성하게 된데는 의림지의 역할이 아주 중요했다고 볼 수 있다. 수리, 관개의 역사도 함께 발전해왔다.

제천의 점말동굴유적과 황석리고인돌, 입석리선돌 등의 고대 유물의 발견과 연구는 의림지의 역사와 맞물려 제천의 역사는 물론 고대 저수지를 축조한 기술의 탐구 등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한다.

최신 전시기술이 접목됐다. 화면 안쪽에 실제 유물이 있는데 화면엔 약 2분간의 영상 자료가 유물의 이모저모를 설명해준다. 영상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깊은 내용을 효율적으로 볼 수 있어 인상적이다. 제천 황석리 고인돌에서 발견된 남성의 유골은 청동기시대 살았던 인물로 판정됐고 관련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새로움은 발굴과정과 내용에 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고대 저수지는 제천 의림지와 영천 창제, 밀양 수산제, 부여 궁남지, 경주 서출지 등이 있다고 한다. 고대부터 있던 저수지인 터라 그만큼 그 주변엔 발굴을 통해 축조 방식이나 주변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기록들이 많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중 제천 의림지는 용두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막아 저수지로 만들었지만 바닥에서도 물이 솟아나는 곳이라고 한다.

2012년~2012년 중원문화재연구소에서 의림지 제방의 일부와 남쪽 평탄지에 학술발굴을 실시해 '점토'와 '서절토'를 교대로 성토한 축조방식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제방 하부에서 신라 토기파편이 출토되기도 했다. 발굴조사가 불가한 곳은 훨씬 이전에 지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한다. 충주 중원문화재연구소에서 봤던 의림지 관련 내용들이 훨씬 자세히 소개돼 이해하기 좋다. 의림지와 관련된 장자못 설화 등 이야기를 만나볼 수도 있고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도 게임으로 구성해 쉽게 설명해뒀다.
'문화의 함'은 의림지에 담긴 제천의 농경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이다. 전통 농경문화와 제천을 지키며 풍요를 책임진 칠성봉에 담긴 의미도 알 수 있다. 이곳은 특히 게임과 영상자료가 풍부해 즐길 거리가 많다.

'생명의 함'은 제천 의림지역사박물관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곳이다. 살아있는 생명을 품은 의림지를 인터렉티브 체험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청진뜰에 물을 공급하는 의림지에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어류가 살고 있는데 얼굴을 찍어 물속에 보내는 체험을 통해 의림지 저수지 여행을 떠나볼 수 있다. 솔방죽은 산책하기 좋은 들이기도 한데 그곳에 살아가는 수생식물들을 색연필로 탁본하며 알아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있다. 겨울이면 겨울왕국으로 변하는 의림지를 만나볼 수 있는 얼음낚시 체험도 있다. 바닥의 원형 화면을 통해 물고기 잡기 체험도 할 수 있고 대결도 해볼 수 있어 4계절 의림지의 겨울을 만나는 특별한 곳이다.
의림지역사박물관을 둘러보고 난 뒤 의림지 산책까지 즐겼다. 의림지 산책길과 나무그늘을 따라 여유로운 산책도 하고 더위를 피해 의림지역사박물관 내부를 즐기다 보면 피서가 따로 없을 듯하다.

/ 제천시SNS서포터즈 배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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