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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SNS서포터즈 - 갤러리청주 강호생 작가 초대전 '빛과 시간의 여행'

  • 웹출고시간2022.05.01 15:06:42
  • 최종수정2022.05.01 15:06:42
빛과 시간이라는 주제는 과학뿐 아니라 예술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우리는 빛이 있어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시간이 있어 삶을 유지하는 기준을 만들 수가 있는지 모른다.

항상 곁에 있어서 가끔 존재의 소중함을 잊기도 하지만 가장 소중한 구성 요소이기도 하다.

도심 속 예술 작품을 볼 수 있는 갤러리 청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적목련이 아름답게 피었다. 목련은 보통 일찍 피고 일찍 지는데, 필자가 방문했을 때의 적목련은 올해의 봄을 조금 다르게 느끼게 했다.
필자는 이번에 갤러리청주를 처음 찾아가 봤다. 봄을 맞아 문화적 소양을 채우러 찾아가면서도 이곳에 갤러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안쪽으로 들어와보니 건물 8층에 갤러리청주가 있다. 갤러리청주가 쉬는 날은 일요일이라고 한다.

이번에 찾아간 전시는 수묵화가 강호생 작가의 초대전으로 오는 5월 4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강 작가는 충북의 중견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빛과 시간의 여행'을 주제로 구상과 추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특한 수묵화풍을 보여주고 있다.
빛과 시간의 여행이라는 주제의 전시는 지난 4월 5일부터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수묵화가가 만들어낸 빛과 시간의 여행은 어떤 모습인지 천천히 살펴본다.

걸려있는 작품을 보니 수묵화답게 은은한 분위기를 내면서도 원색을 빛의 관점에서 해석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전통 수묵화에서 보이는 붓의 활용법과 먹의 역할 그리고 물과 화폭이 담아내고 표현할 수 있는 것에서 새로운 추상을 구현해 보여주는 것이 작가가 생각하는 것이라고 한다.

마치 물 위에 먹물을 타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빛을 어떤 공간에 비춘 것을 그대로 그린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익숙지 않은 질감이 표현된 것은 도구의 변화 때문이다. 동양화의 주재료인 화선지를 버리고 폭신하고 부드러운 입자를 가진 '융'을 선택해 표현의 스펙트럼을 넓혔다고 한다.

의도치 않은 번짐과 스밈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그림의 세계를 창조해낸 것을 볼 수 있다.

작품들을 자세히 보면 수묵화 같기도 하고 수채화 같기도 하며 깊은 색감은 마치 유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필자는 이 작품이 가장 묘하게 보였다. 흐릿하면서도 환한 흰색의 어울림이 화폭에 쓰여있는 백운이라는 한자와도 어울리는 듯하다.

이번 전시는 지난 1980년대 초부터 실험 작업을 시작한 이래 강 작가가 최근 15년간 집중적으로 파고든 '빛과 시간의 여행' 연작의 결정판이라고 한다.
붉은 배경 속에 검은색과 점점이 찍어있는 푸른색의 꽃처럼 보이는 작품도 매우 독특했다.

갤러리 청주에서 본 강호생의 추묵추상 작품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확실하게 아무도 가보지 않고 접근해 보지 않은 새로운 화풍이었다. 미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필자에게도 새로운 관점을 선사해줬다.

예술가는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라고 한다.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세상과 삶의 의미를 탐구해 나가는 강호생 작가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전이었다.

/청주시SNS서포터즈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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