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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10.27 13:53:42
  • 최종수정2019.10.27 13:53:42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들녘에 황금빛을 넘실대는 가을이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도 하는 가을.

인터넷과 영상매체가 주류를 이루지 않았던 80년대 까지만 해도 가을 하면 독서의 계절이라고하며 손에 시집 한권쯤 들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책읽기에도 적합하고 독서토론도 할 수있는 카페를 찾아 소개하고자 한다.

청전동 698골목 한켠에 아담하게 자리한 '커피스토리'다.

제천문학회에서 활동하는 선생님께서 직접 운영 하는 곳인데 요즘 많이 생기는 카페들이나 기존 카페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밖에서 바라본 카페 안 전경은 심플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빨간 간판에 커피스토리라고 쓰인 깔끔한 외관이다. 카페에 들어서기 전 좌측에 있는 작은 공간은 작은 식물들이 즐비하다. 마음이 안정되면서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입구에서 카페 전경을 바라보면 나무색 인테리어와 유리테이블이 놓인 반대쪽 분위기가 색다르다.

가을을 준비하듯 해바라기가 정겹게 반겨준다.

주방 쪽에는 갈색톤으로 만든 메뉴판이 책과 커피를 연상케한다. 나만의 생각인가·

도서관이나 서점에라도 온 듯 가득찬 책장에 무심한 듯 자유롭게 놓여있는 책들은 한 페이지라도 읽고 나서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책꽂이를 중앙으로 좌측과 우측에는 작은 방이 있는데 독서 토론이나 소모임 회의 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작은방 내부는 아늑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이다. 다른사람의 시선에 구애 받지않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거나, 책을 마음껏 읽고싶다거나 노트북을 가져와서 과제를 할 때 이곳을 이용하면 집중이 잘 될 것만 같다.

커피스토리를 운영하는 사장님이 제천문인협회 회원이라는것은 꽂혀있는 제천문학집을 보고나서 알게 됐다. 제천문인협회의 다양한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겠다.

책 뿐아니라 다양한 옛날 물건들이 전시돼있다. 벽면에 걸린 가야금은 그림인 듯 작품인 듯 조용히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마력이 있다.
요즘도 장날에 가면 사람들로 북적대는 뻥뛰기 기계가 놓였다. 어린시절 뻥튀기 가게 옆을 지날 때는 겁이 많아 양손으로 귀를 막고 뛰어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고소한 뻥튀기 냄새가 지금도 코끗을 스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복고풍의 전화기도 보인다.

대체적으로 소품들이 고풍스러워인지 책을 사랑하고 시를 쓰신다는 주인장의 성향이 잘 드러나는 것 같다. 어린시절 부잣집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화기는 지금은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추억의 물건이 됐다.

숯을 넣어 사용하는 다리미와 동으로 만든 옛날 주전자 같은 골동품들도 보인다. 이제는 가격이 쏠쏠 할 것 같다.

요즘에는 정말 보기 힘든 물건들로 가득하다. 등유를 넣어 불을 밝히는 호롱을 보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다. 알라딘이 지니를 소환할 것 같은 램프도 보이고 맨아래 칸에 있는 작은 보석함과 바둑돌을 담는 함까지 추억 소환을 제대로 해봤다.

청전동에 있는 '커피 스토리'는 커피맛도 좋을 뿐 아니라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다. 가을, 책과 함께 휴식이 필요한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제천시SNS서포터즈 정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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