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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SNS서포터즈 - 소백산에서 겨울왕국을 만나다

  • 웹출고시간2020.01.08 14:55:17
  • 최종수정2020.01.08 14:55:21
등산은 언제해도 즐겁지만 눈 덮인 설경을 볼 수 있는 설산 등반은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

우리나라에는 제주 한라산, 무주 덕유산 등 겨울에 더 유명한 산들이 많은데 충북에도 겨울에 더욱 빛을 보는 명산이 있다.

사계절이 각각의 특색으로 아름답지만 눈덮인 소백산을 보지 않고는 소백산을 다 봤다고 말할 수 없다.
백두대간의 허리인 단양 소백산은 정상인 비로봉까지 7개 정도의 코스가 운영된다. 이번 산행에서는 단양 가곡면 어의곡리에서 시작하는 어의곡 코스를 이용했다.

어의곡 코스는 비로봉으로 향하는 여러 코스 중 가장 짧고 오르기 수월해 등산 초보자들이 쉽게 선택하는 코스다. 어의곡 탐방지원 센터에서 시작해 어의곡 삼거리를 지나 비로봉으로 향하는 길은 편도 5.1km로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눈 덮인 소백산을 등반할 때는 아이젠(눈 위를 걸을 수 있도록 등산화 바닥에 부착하는 장비)을 장착해야 안전하고 순조로운 겨울 산행을 할 수 있다.

겨울산행은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하지만 눈과 빙판, 칼바람, 돌풍 등 위험요소가 정말 많다. 그래서 아이젠, 스틱 등 안전장비를 꼼꼼히 챙기고 복장도 신경 써서 산행에 나서야 한다. 몸은 무겁지만 발걸음은 가볍다.
소백산 아래 어의곡 일대에는 길쭉길쭉 하늘을 향해 뻗어 오른 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생태계의 자연스러운 활동을 보존하고자 등산로에 방해되지 않는 한 나무가 쓰러지거나 부러져도 자연 그대로 두고 있다. 하늘에 닿을 듯 높이 솟은 나무 숲속을 걷다보니 마치 원시림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한바탕 큰 눈이 왔다간 덕분에 나뭇가지 위에 하얀 눈꽃들이 정말 하얀 꽃이 피어난 것 같아 아름답다. 소백산 어의곡코스 등산로는 주로 돌과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간중간 험준한 곳은 계단이나 데크가 설치돼 있어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한참을 올라 정상인 비로봉 부근에 가까워지자 나뭇가지에 상고대들이 발견되기 시작한다. 나무 가지에 하얀 상고대들이 자연의 신비로움을 보여준다. 소백산 정상 부근에 다다르자 산 정상에 펼쳐진 드넓은 초원과 함께 상고대와 설경이 펼쳐진다.

이곳이 바로 겨울왕국이라는 생각이 들며 소백산이 보여주는 비경을 그저 넋 놓고 바라볼 뿐이다. 높은 산 정상에 초원이 펼쳐져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
초원 한 가운데 설치된 길을 걸으면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에 다다른다. 해발 1천439m, 소백산 비로봉이라 쓰여 있는 비석을 보니 얼마나 높이 올라온 것인지 실감이 난다.

높은 곳인 만큼 비로봉에 부는 바람은 마치 칼로 생채기를 내는 듯 차갑고 날카롭다. 하지만 이런 추위도 싹 잊게 만들어 주는 것이 비로봉에서 바라보는 소백산의 설경이다.
겨울에 더욱 빛을 보는 소백산의 겨울왕국의 진가가 드러난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최고의 비경이 충북 단양 소백산에 펼쳐져 있다.

동절기에는 소백산 입산 시간이 오전 5시에서 오후 1시로 제한되니 참고해야 한다.

멋진 상고대와 황홀한 설경이 반겨주는 단양 소백산. 올 겨울이 가기 전에 꼭 이 비경을 두 눈에 담아보시기 바란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배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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