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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SNS서포터즈 - 우암산 둘레길 자전거 라이딩

  • 웹출고시간2020.05.17 14:15:31
  • 최종수정2020.05.17 14:15:31
우암산은 청주의 중심이다. 무심천이 청주의 젖줄이라면 우암산은 기대어 쉴 수 있는 듬직한 아빠 역할이다.

곁에 있어서 소중한 줄 몰랐던 길. 우암산 둘레를 자전거로 돌아봤다.

봄꽃이 만발한 휴일 아침 청주박물관 앞에서 출발했다. 청주박물관 앞에는 예쁜 자전거 거치대도 있다.
어서 빨리 이곳에 자전거가 가득 보이기를 바라면서 페달을 밟았다.

햇살도 봄이고, 바람도 더 이상 차지 않다. 보드라운 봄바람이 사랑스러운 아침이다.

박물관 길 건너에는 호수를 끼고 예쁜 자전거 길이 있다. 명암저수지다. 이른 아침부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거나 라이딩을 하고 있다.

저수지 길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사거리다. 이곳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우회전해 약한 경사의 내리막을 신나게 달려본다. 용담명암산성동 주민센터가 나오면 주민센터 방면으로 우회전해 교동터널을 만날 수 있다.
터널 전까지 약간의 오르막이지만 봄 날씨가 너무 좋아 힘이 들지 않다.

교동터널을 지나 교동로 47번 길에서 우회전하면 주택단지를 지나 우암산로를 만난다. 휴일 아침 조용한 골목을 자전거로 지나는 것은 기분이 좋다.

우암산로는 누가 설명해 주지 않아도 그 모습만으로도 알 수 있다. 카페와 인쇄소가 모여있는 길이다. 친구와 연인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길은 사랑도 있고 우정도 있는 추억의 길이다.

길은 작고 좁아 보이지만 정겹고 조용하다. 힘들면 쉴 수 있는 곳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언덕길이지만 차분히 페달을 밟으면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땀이 나기 시작할 무렵 오른쪽에 삼일 공원을 만난다.
삼일 공원은 충북 출신의 민족대표 신홍식 선생, 권동진 선생, 손병희 선생, 전병덕 선생, 신석구 선생 등 5인의 뜻을 기려 만든 곳이다.

청주 시내도 한눈에 들어오고, 민족대표의 면면을 생각하며 잠시 쉬어 가기 좋다. 우암산 둘레길 유일의 깨끗한 화장실도 한 편에 자리 잡고 있다.

삼일 공원을 나서서 계속 페달을 밟아 가면 도시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호젓한 가로수길이 이어진다.
조용히 산책해도 좋고, 걷다가 시내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도 보인다. 오른쪽에는 신록이 푸르른 숲이, 왼쪽으로는 수암골의 카페거리다. 그 정점에는 수암골 전망대가 있다.

수암골 전망대는 청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조망이 멋진 곳이라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 일몰과 야경으로도 유명하고 자전거 동호인들의 쉼터로도 인기다. 쉬어 가지 않을 수 없는 멋진 곳이다. 전망대를 지나면 이제 힘든 오르막은 없다. 상쾌한 숲길이 이어지는데 왼쪽으로는 청주대학교가 내려다 보인다. 청주대는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멋진 교정으로 유명하다. 멀리서 보아도 다시 학교 가고 싶게 만드는 풍경이 이어진다.
청주대학교 뒤편으로 난 우암산로는 전체 여정 중 가장 아름답다. 가끔 지나는 자동차만이 이곳이 도시라는 것을 알려줄 뿐, 걷는 사람도 자전거 타는 사람도 모두 숲의 향기에 취할 수 있다. 작은 고개를 넘으면 카페가 나오고 좀 전에 출발했던 국립청주박물관에 닿게 된다. 한 시간 정도 우암산을 한 바퀴 돌았을 뿐인데 머리가 맑아지고 이마에 땀이 맺힌다. 가까워서 좋은 길이고, 언제 지나가도 예쁜 길이다. 신록이 우거지는 오월, 한 시인의 말처럼 이 길은 청주 사람들에게 '곁에 있어도 그리운 길'이 분명하다.
우암산 둘레길 자전거 라이딩 주의사항

1. 오후나 저녁에는 차와 사람이 붐비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좋다.

2. 청주 시내 어디서나 우암산 둘레길에 접근하기 좋다.

3. 자전거 초보는 위험하다. 중급 이상의 실력이 필요하다.

4. 헬멧, 장갑, 선크림은 필수.

5. 중간에 식수를 구할 곳이 없으니 식수와 간식은 챙겨야한다.

6. 길이 좁아서 나란히 주행하면 위험하다. 길 오른쪽으로 주행할 것.

7. 용담명암산성동 주민센터, 삼일공원 화장실이 있다.

8. 전 구간 금연. 간식 먹은 쓰레기는 주머니에.

9. 조용히 산책하는 분들이 많으니 너무 크게 소리를 내거나 노래 부르지 말 것.

10. 자동차와 함께 쓰는 공도 구간이니 오고 가는 차량에 주의.

/ 청주시SNS서포터즈 한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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