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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4.25 15:17:13
  • 최종수정2021.04.25 15:17:13
충북 제천에서 가볼만한 곳이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의림지다.

의림지 자체로도 멋지지만 의림지를 중심으로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 등이 다양하게 분포돼 더욱 좋다.

필자는 작년에 새단장을 했다는 용추폭포 유리전망대를 다녀왔다.

언제 가도 항상 그 자리에서 반겨주는 것이 자연이기에 많은 분들이 시간을 쪼개 찾아나서는 듯 하다.

아직은 일교차가 심하지만 낮에는 더없이 따뜻하니 산책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다. 유유자적 낚시대를 드리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제천 의림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리시설 중 하나로 조성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상당히 오래된 곳임이 분명하다.

신라 진흥왕때 악성 우륵이 개울물을 막아 둑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그로부터 700년뒤 이곳에 온 현감 박의림이 좀더 견고하게 새로 쌓은 것이라고 한다.

바쁘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오랜세월 묵묵하게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의미있는 곳이다.

입구 근처에는 의림지파크랜드도 있다. 지역민들과 관광객을 위한 작은 놀이동산이라고 할 수 있다.

시설에서 세월의 흔적을 엿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추억의 장소가 될 것이다.

여전히 제천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발걸음마다 귀여운 조형물들도 눈에 띈다. 오른쪽에는 한 눈에 봐도 물방울을 형상화한 듯한 물방울 캐릭터가 보인다.

왼쪽에는 있는 캐릭터는 제천시의 박달신선과 금봉선녀다. 충청북도 제천시는 조선시대 중엽 경상도 청년 박달도령과 충청도 처녀 금봉낭자의 아름다운 사랑의 스토리로 잘 알려졌으며 대중가요로도 전국에서 유명한 '울고 넘는 박달재'의 본향이다.

박달이와 금봉이는 사랑의 화신으로 비록 현세에서는 사랑을 이루지 못했지만, 이들의 사랑이 하늘에 닿아 박달이는 신선이 되고 금봉이는 선녀가 됐다고 한다. 제천 박달재에 내려와 제천시민과 제천을 찾는 사람들 모두에게 건강과 사랑이 이뤄지도록 보살펴 주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전국에서 제천 박달재를 찾아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고 한다. 슬픈 이야기지만 캐릭터들은 아주 귀엽게 만들어져 계속 눈길이 간다.
의림저수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방문객 여러분께 산책과 명상을 함께 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주위 경치를 바라보면서 한적하게 걷기 좋은 곳이다.

의림지 솟대도 보인다. 고조선 시대부터 하늘을 향한 희망의 매개물로 세워 온 솟대는 삼한시대에는 소도에 세워 소망을 기원하는 천체를 지냈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의 상징으로도 쓰이며 훌륭한 인물이 나왔을 때 기념비적으로 세우기도 했다고 한다.

의림지를 찾은 이들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2005년 3월 능강솟대문화공간 조각가 윤영호, 윤태승이 공동 제작해 기러기를 조형물로 한 청동솟대를 세웠다고 한다. 둘러보다 보니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알게 된다.
소나무와 버드나무가 뻗은 모습과 오리배가 다니는 모습이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쭉 걷다보면 용추폭포전망대에 이른다. 관리하시는 분이 발판에 먼지를 털라고 말해준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기에 지킬 건 지켜야 한다. 투명한 바닥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것이 장관이다.
아슬아슬한 재미도 분명 있지만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를 가까이서 지켜보니 가슴 속까지 뻥 뚫는 느낌이다. 점점 따뜻해질 제천에서 꼭 한번 들러 아찔한 시원함을 경험 해보시기 바란다.

/ 제천시 SNS 시민기자단 윤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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