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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8.21 14:34:15
  • 최종수정2022.08.21 14:34:15
태양의 빛이 점점이 비춰 땅으로 내리고 있을 때 꼭 해야 될 것 같은 것이 여름휴가다. 태양에서 나온 빛이 작은 점과 같은 무지개를 만드는 이곳은 청주의 옥화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목이다.

도시에서는 계절의 변화가 많지 않지만 자연 속에서는 그 변화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도시는 속일 수 있어도 자연은 속일 수가 없다.

사람들은 익숙한 환경을 원하면서 그 속에서도 변화를 원하기도 한다. 변화가 일상의 편안함을 흔들지 않은 가운데 일상의 탈피를 꿈꾸는 것이 휴가다.
1년 중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잠시 일과 매일 보던 것에서 떨어지는 것이 보통 생각하는 휴가의 한 형태이기도 하다.

면적은 136ha이며, 울창한 산림 속에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옥화 자연휴양림은 청주-속리산 간 도로변에 있어 접근이 편리한 곳이다.

휴양림 내에는 통나무집, 벽돌집, 야영장 등 숙박시설과 함께 등산로, 자전거 도로, 체육시설, 강수욕장 및 물놀이장 등을 갖춘 곳이지만 무엇보다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녹색의 녹음이 짙게 우거진 이곳의 등산코스는 총 13km 정도로 보은군과 경계를 이루는 정상부의 높이는 455m까지 올라가 볼 수 있다.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3천권 도서를 보유한 이동문고 차량을 옥화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앞 주차장에 배치해 피서객에게 도서를 무료 대여하기 때문에 항상 바쁘다며 책을 멀리했던 핑계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다.
1박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중에 옥화 자연휴양림 내 부대시설로 운영하는 야외 물놀이장은 200명 수용이 가능한 528㎡로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영유아 물놀이장과 함께 샤워장 등 시설 개선을 거쳐 8월 1일, 코로나19 사태로 2년 정도 닫혔던 문을 열었다.

물놀이만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보다는 휴가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1박이나 2, 3박을 보내면서 넉넉하게 휴양림 속 새로운 생활을 엿보고 싶은 사람이 많다.
이미 황금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8월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이동을 하며 전국의 여러 곳으로 이동해 휴가를 보낼 것이다.

올해 여름의 휴가는 코로나19 속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어떻게 공존해야 할지 확인해보는시험대라고 할 수도 있겠다.

숨막히는 더위는 금세 지나고 이미 입추까지 지났다.

화성(火星)은 서쪽으로 흘러 있고 미성(尾星)은 중천에 떠 있는 절기가 입추다. 여름이 절정에 달했을 때 다시 저물어가는 절기인 입추가 온다는 것이 세상의 이치처럼 다가온다.
옥화 자연휴양림을 돌아보니 달이 차고 나서 다시 차기 시작하는 초승달이 보인다. 옥화 자연휴양림은 야간에도 산책을 하기 수월하게 조명이 잘 설치 돼있다.

8월까지는 모두 여름인 것 같아도 입추가 지나고 나니 준비 운동 없이 물에 들어가기에는 조금 차가운 느낌이 든다.
수시로 물놀이를 해도 온도가 딱 맞는 시기는 8월 중순까지인 듯 하다.

아이들은 노는 것에 열중해서 체온이 떨어지는 것도 눈치못채고 입이 파래질 때까지 놀만큼 열정적이다.

올해의 휴가도 금세 지나가겠지만 자연 속으로 들어가서 경험해 본 캠핑과 먹거리, 그리고 해가 중천에 뜰 때 마음껏 놀았던 물놀이는 오래 남을 것이다. 일상을 벗어난 휴양지에서 재미와 감동을 주는 책 한권, 영화 한 편이 아이에게는 특별히 따뜻한 기억이 될 듯 하다.

/ 청주시SNS서포터즈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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