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과일을 찾는 순간은 많다. 누군가는 건강을 위해 일부러 먹기도 하고 그저 맛있어서 과일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어떤 과일은 식사 대용으로도 쓰이고 입이 심심할 때 비타민을 충전하는 방법으로도 환영받는다. 일상에서 늘 가까이 있는 과일이지만 예쁘게 담아내면 선물로도 손색없다. 결혼 전 상대의 부모님을 만나거나 명절에 마음을 보내야할 때, 상황에 관계없이 가벼운 선물을 원할 때도 흔히 과일을 생각한다. 부담없는 가격에 호불호가 거의 없거니와 꽃만큼이나 화려한 색상으로 받는 이의 기분을 한껏 끌어올리기에도 적당하기 때문이다.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만족할만한 달콤한 맛 또한 보장돼야 한다. 아무리 예뻐도 맛이 없으면 서로에게 실망만 안길 뿐이다. 3년 전 청주 복대동에 문을 연 과일전문 카페 베리프레소는 만족을 경험한 손님들의 입소문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주는 사람의 만족은 받는 사람의 만족이 되어 새로운 고객으로 돌아왔다. 조명희 대표는 가게를 열기 전 15년의 세월을 간호사로 보냈다. 여러 병동을 거치며 정성으로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졌다. 다른 사람의 치유를 위해 스스로 지쳐감을 깨달았을 때 건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청주시의회가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자체 전수조사 추진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최근 산업단지나 도시개발 예정지에 토지를 보유한 지방의원들이 거론되면서 압박 여론이 커진 데다 충북도의회가 선제적으로 전수조사 계획을 발표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도의회와 옥천군의회는 토지거래 내역 전체 조사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진천군의회도 지난 24일 전수조사를 결정했다. 도내 곳곳에서 발본색원의 기류가 충분히 조성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도 청주시의회를 직접 겨냥하며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참여연대는 30일 성명을 통해 "충북도의회의 토지거래 내역 전수조사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제는 청주시의회를 비롯한 10개 지방의회가 입장을 밝힐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청주시의회 소속 시의원의 토지소유 과정 및 내역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청주시의회도 전수조사를 통해 주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 내부에선 의견이 갈리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몇몇 의원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자체적으로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의원은
[충북일보] 자치경찰제 시행·국가수사본부 창설 등 경찰개혁이 가속화하고 있다. 경찰조직은 변화의 기로에 놓였다. 현재 충북지역에서는 자치경찰제 시행을 앞두고 다소 시끄러운 모양새다. 경찰개혁 원년을 맞아 고향에서 충북경찰의 수장을 맡고 있는 임용환(57·경찰대 3기) 충북경찰청장을 만나 소회를 들어봤다. ◇고향으로 금의환향한 지 8개월여가 흘렀다. 소회는. -도민들께서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을 때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으로 부임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취임 8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경찰생활을 시작한 충북에서 치안책임자로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명감과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충북은 현재 여러 지표상 안정적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체감안전도 조사와 치안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외부청렴도 조사에서도 전국 시·도경찰청 중 1위를 달성했다. 높은 질서의식을 바탕으로 경찰활동에 적극 협조해주는 도민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치안책임자로서 늘 감사하다. ◇직원들의 이름과 얼굴을 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디까지 외웠고, 이유는. -동료직원들과 소중한 인연을 기억하기 위해 이름을 외우려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