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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SNS서포터즈 - 반선재에서 만나는 반기문

  • 웹출고시간2021.06.13 14:05:16
  • 최종수정2021.06.13 14:05:16
충주를 여행하면 시내보다는 여행지가 많은 외곽으로 가게 된다. 이번에는 충주 시내 무학전통시장 인근에 있는 반기문 옛집 반선재를 찾아가 본다.

반선재는 충주시 문화동에 위치하고 있다. 무학시장 골목에서 이정표를 따라 10m만 가면 바로 만날 수 있다.

반선재는 2007년 제8대 국제연합 사무총장으로 선출돼 재임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본가다.

이곳은 반기문 전 총장이 초등학교부터 대학 시절까지 20여 년을 살았던 본가로 원형 그대로 남아있던 것을 2013년 복원작업을 마치고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충북 음성에서 태어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세 살 때 이곳으로 이사 와서 교현초등학교, 충주중학교, 충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거쳐 외무부로 들어갔다.

마당에는 그의 동상이 있는데 유엔사무총장 재임 시절 2013년 8월 25일 이곳에 방문했다. 한참을 둘러보고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던 그는 방문록을 남겼다.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꾼다. 그러나 지금 공부를 하면 꿈을 실현시킨다."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준 이야기였다. 마당에 있는 우물, 살구나무에는 그의 어린 시절 있었던 이야기를 표현해뒀다. 2013년 방문했을 때 회고하며 직접 이야기한 것을 이렇게 만들어둔 것이다.

우물에서 등목했던 것과 살구나무에서 살구를 따서 동생들에게 주던 추억을 동상으로 표현해 실감 나게 연출했다.
건물 쪽에 들어서면 처마 밑에서 여러 장의 사진들을 볼 수 있다. 2013년에 이곳을 방문했을 때 마을 주민들과 찍은 사진도 보이고 지금도 있는 우물에서 물을 긷는 장면도 있다.

마루 위에는 그의 부모님 사진과 함께 초등학교~대학교 졸업, 군 시절 사진까지 그의 모습을 전시했다.

4칸 있는 방에는 그가 생활했던 모습을 표현해둔 것을 볼 수 있다.
아버지가 불우한 친구를 데리고 와 머무르게 한 장면은 평생 선함을 강조해 온 삶의 철학의 시초가 되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부엌에서는 매일 아침 정화수를 떠서 그의 안녕을 빌었을 어머니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마루에는 충주고 3학년 때 전국에서 4명만 뽑는 '외국 학생의 미국 방문 프로그램'에 선발돼 기뻐하는 모습으로 외교관의 꿈을 꾸게 된 상징적인 장면을 세웠다. 이때 미국에 가서 케네디 대통령을 만났고, 케네디가 반기문에게 장래에 무엇을 할 것인가 물으니 외교관이 되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남동생들과 함께 지내던 방에서는 그가 공부하던 모습을 만들어두었는데 충주중학교 시절 선교사들을 따라다니면서 영어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한다.

반선재 앞에는 그가 유엔사무총장을 퇴임할 때 연설문이 그대로 적혀있다. 많은 사람에게 전하는 감사의 인사도 담겼다.

반기문 생가인 반선재는 '반기문의 선한 집'이라는 뜻이 있으며, 평생을 희구해온 삶의 가치인 선함을 담은 곳으로 반기문의 학창시절을 볼 수 있다. 한 번쯤 둘러볼 만한 곳이다.

/ 충주시SNS서포터즈 그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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