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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SNS서포터즈- 진천종박물관 기획초대전 '솟대 뉴트로 그래픽전'

긴 장대 끝에 오리 모양을 깎아 올려놓은 '솟대'를 아시나요?

  • 웹출고시간2021.01.27 16:27:26
  • 최종수정2021.01.27 16:27:43
[충북일보] 약 10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마을 어귀에 장승과 함께 솟대가 세워지거나 홀로 세워져 마을의 액막이와 풍농 풍어를 기원했고 과거 급제를 통한 입신양명을 소망했다. 2021년 새해를 맞이해 진천종박물관에서 오랫동안 민간신앙으로서 함께했던 솟대를 테마로 한 전시가 진행 중이다.

기획초대전 '솟대 뉴트로 그래픽 전'을 찾아가본다. 이번 전시는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솟대의 이미지를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 시간 관람객 30명 이하로 제한 운영하고 있다.
진천종박물관은 고대 대규모 제철 유적인 진천 석장리 유적이 있었던 것에 기원해 2005년 개관했다. 주철장전수교육관, 진천생거판화미술관 등이 함께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한국 종의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려준다.

이곳에서는 주철장 인간문화재 원광식 장인이 복원한 상원사종 성덕대왕신종 등이 전시된다. 또한 오고 가는 사람 누구나 자유롭게 타종 할 수 있어 하루 종일 은은한 종소리가 기분 좋게 들린다.
세계 속에서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것은 김치, 한복, 한글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솟대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중한 전통문화다. 2004년 세계박물관협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상징물로 솟대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솟대 명인 조병묵 작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국교통대 장효민 교수가 그래픽 이미지로 연출한 56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솟대는 근래 들어 본디의 의미를 설린 하나의 예술 장르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모티브가 됐다.

마을 어귀에 있었던 것은 모양이 작아지면서 실내로 들어와 더욱 친근해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솟대 아리랑을 시작으로 솟대 그리드, 솟대의 컬러, 솟대의 사계까지 4가지 주제로 다양한 작품들이 이어진다.
새로움과 복고가 혼합한 뉴트로에 글로벌 감각까지 담아냈다. 장효민 작가는 전통과 첨단 디지털 시대가 공존하는 현대에 솟대 이미지의 다양한 OSMU(One Source Multi Use) 디자인 및 도시 공공 환경디자인 분야에 활용 가능한 작품을 선보인다. 도시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는 솟대의 아름다운 전통 이미지로 신축년의 새해 소망과 함께 공공디자인 분야의 시각적 차별화라는 화두를 제시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전통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색감의 솟대들이 이어진다. 중원민속보존회가 무대에 올린 아리랑 공연의 감동을 테마로 하였다는 솟대 아리랑이다.
두 번째 주제는 격자무늬를 배경으로 한 솟대 그리드다. 한국 전통 문양인 창살이 연상되는 격자무늬를 배경으로 솟대가 액자 안과 작은 탁자에 담겼다.

나무를 재료로 한 솟대는 그 느낌이 제한적이지만 세 번째 주제는 다양한 색을 입힌 솟대의 컬러로 배경색에 따라 이미지가 완전히 바뀐다.

조병묵 명인의 작품을 모티브로 장효민 교수가 실내로 끌어들인 솟대도 있다. 크기는 작아지고 형태는 다양해졌으며 옻칠을 통해 전통이 묻어나는 예술작품이다.
마지막 주제인 솟대의 사계로 마무리 된다. 솟대 사이로 어둠이 서서히 걷히며 푸르른 창공을 밝히는 아침 해를 시작으로 화사한 봄꽃 가득한 솟대 등 봄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을 미리 만난다. 코로나 종식 후 보통의 삶을 되찾길 바라는 2021년의 활기 가득한 모습이다.

아름다운 솟대 사이에서 신축년 새해의 소망을 빌어보시길 바란다.

/ 충청북도SNS서포터즈 이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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