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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10.05 16:06:05
  • 최종수정2022.10.05 16:06:05
어제와 똑같은 하늘, 똑같은 태양이지만 어제의 하늘과 오늘의 하늘은 결코 같은 것이 아니라고 한다.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있는 충북 영동은 둘러볼 곳도, 즐길 곳도, 누릴 것도 많은 여행지다. 대표적인 영동 가볼만한 곳으로 월류봉 둘레길과 양산팔경 금강 둘레길, 반야사, 물한계곡과 영동와인터널을 꼽을 수 있고 영동포도축제와 대한민국와인축제, 영동난계국악축제 등 보고 느끼고 즐길 거리도 많다.

그중 기차덕후라면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영동 추풍령역 철로 옆에 위치한 추풍령 급수탑 공원을 소개한다.
추풍령역 급수탑은 전국 유일의 사각 급수탑으로 급수탑을 중심으로 열차교육관과 장미가 어우러진 가족형 체험공원이다.

공원에는 기차체험관, 생태연못과 잔디마당, 어린이 놀이터,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햇볕을 매우 좋아하는 장미는 물 빠짐이 좋고 비옥한 사양토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다.

영동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과일은 물론 식물이 자라는데도 최적의 장소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공원에는 제철이 아님에도 장미가 예쁘게 펼쳐져 있었다.
노근리 정원 축제도 그렇고 올여름 장미는 영동에서 다 본 듯 싶다.

근대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추풍령 급수탑의 모습이 보인다.

이전에는 급수탑이 무엇인지 알지못했다. 과거 운행되던 증기기관차는 물을 끓여 나오는 증기로 움직이는 열차이기 때문에 주요 역마다 급수탑이 필수로 세워져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증기기관차가 사라지면서 급수탑 역시 현재 물을 공급하고 있지 않다. 대신 근대문화유산으로 등재돼 공원에 핀 형형색색의 장미와 함께 아련한 추억을 선사한다.
1939년 경부선을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건립된 추풍령 급수탑은 높이 15m, 용량 40톤 규모로 1967년 디젤 기관차가 등장할 때까지 28년간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했던 시설이라고 한다.

현재 남아 있는 철도 급수탑 중 유일하게 평면이 사각형으로 돼 있다.

전체적인 입면 구성은 기단부, 기계실, 물통의 3단 구성으로 기계실 내부는 당시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펌프가 있다. 급수탑 외부에는 급수에 필요한 물을 끌어들인 연못 등 급수탑과 관련된 모든 시설물들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어 근대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급수탑을 휘휘 한 바퀴 돌며 감상해 본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한때 영광의 시절이 있기 마련이다.

급수탑이 있는 공원에는 알록달록 기차 모양의 기차체험관이 있는데 열차 칸 칸마다 추풍령의 역사가 기록돼있고 급수탑의 기능과 역할, 추억의 사진들이 전시돼있다.

필자가 방문한 날에는 기차 체험관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외부에서 사진으로만 담을 수 있어 아쉬웠다.
영동군에서는 근대문화유산인 경부선 추풍령역 급수탑 공원에 시대별 기차체험, 증기기관차의 과학적 원리를 알아보고 종이로 직접 만들어 보는 나만의 기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아련한 추억이 있는 추풍령 급수탑공원에서 아이들과 증기기관차에 대해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추풍령 급수탑공원에는 추풍령 중학교 학생들과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만들어낸 공공 프로젝트 '아름다운 우리마을 가꾸기'도 전시중이다.

가벼운 영동 가을여행으로 급수탑 철도 역사의 중요한 문화재인 급수탑도 보고 지역 작가들과 학생들의 작품도 감상하면 좋을 듯 하다.

/영동군SNS서포터즈 최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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