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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SNS서포터즈 - 천년 은행나무가 있는 영국사

레인보우영동SNS홍보단

  • 웹출고시간2020.10.04 13:14:08
  • 최종수정2020.10.27 13:54:10
영동의 자랑 영국사를 소개한다. 영국사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는 유럽 영국을 말하는 것인지 다소 생소했던 기억이 난다.

영동에는 높이 714.3m의 천태산이 있다. 주변에 영국사(寧國寺)를 비롯해 양산 8경의 대부분이 있을 만큼 산세가 빼어나다. 충청북도의 설악산이라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영국사는 고려 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창건한 절이다. 원래 이름은 국청사였는데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에서 국난을 극복했다고 전해져 영국사라고 이름을 고쳤다.
홍건적을 함정에 빠뜨려 무찌르고 개경을 되찾고 난을 평정하자 공민왕은 부처님께 감사드리고 백성이 편안하게 되었으니 절 이름을 영국사라고 바꾸고 현판을 써주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공민왕의 흔적을 만날 줄은 몰랐지만 유구한 사찰임을 알게됐다.

가을의 문턱에서 이곳을 찾으니 요즘 한창 예쁜 좀작살나무 열매가 보석처럼 열려있다.

1934년 영동 군수 이해용과 주위 사람들이 힘을 모아 사찰을 중수했다고 한다. 1942년에는 옛 절터와 삼층석탑을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했다. 1979년 법산이 대웅전과 요사채 등을 중수해 오늘에까지 이르게 됐다.

대웅전은 주존불로 석가여래 좌상을 모신 곳이다. 현재의 건물은 조선 중기 이후에 지어졌다. 처음 중수된 것은 고종 30년(1934)년이나 1980년에 복원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언택트 여행이 필수다. 필자가 영국사를 찾은 날은 평일이어서 사람도 적고 야외이다 보니 천천히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았다.

고요한 산사의 산책길이 아름다워 절로 힐링이 됐다. 몇 안되는 사람들이 서로의 간격을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배려하면서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대웅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원각 국사비가 있다.

원각국사비는 명종 10년(1180) 년에 세워진 것인데 보물 제534호로 전체 높이 371m, 비신 높이 165m의 크기다.
원각 국사는 어려서 출가해 대선사가 됐다. 입적 후에 영국사에 안치하였고 연대는 1180년이라고 한다.

거북이 모양의 비석 받침돌과 비 머리의 네 마리 용은 비석의 연대를 알 수 있는 귀한 자료라고 한다.

걷다보면 석종형승탑과 구형승탑이 보인다. 누구의 사리탑인지 알 수는 없지만 스님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길 바라본다.

영국사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양산팔경 중 한 곳이다. 당연히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곳이지만 단풍철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조금 가을이 무르 익은 뒤 10월 중순 즈음에 다시 찾는다면 단풍 든 산사의 새로운 정취를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영국사의 자랑인 커다란 은행나무도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됐다.

천 년 된 은행나무라고 하는데 소원을 이루어 준다고 하는 이야기에 이 은행나무를 찾아 소원을 비는 사람들도 영국사를 많이 찾는다고 한다.

아직은 푸르기만 한 커다란 은행나무가 샛노랗게 물든 가을에 꼭 다시 와서 보고 싶다.

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힘든 요즘이지만 생활 속에서 작은 여유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충북 영동 영국사로의 여행을 추천한다.

/ 레인보우영동SNS홍보단 김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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