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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SNS서포터즈 - 연꽃 향기 가득 청원연꽃마을

  • 웹출고시간2018.08.12 14:55:11
  • 최종수정2018.08.12 14:55:11

청원연꽃마을 전경

[충북일보] 무더운 여름, 활짝 핀 연꽃을 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도내 마을을 소개한다. 햇볕이 강렬한 어느 오후, 청주 흥덕구 강내면 궁현리에 있는 청원 연꽃마을을 방문했다. 청원 연꽃마을은 청주 IC에서는 10분 거리, 서청주 IC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인심 좋은 마을이다.

이 마을은 과거에는 방문객들이 별로 없고 대부분 주민이 쌀농사를 짓는 조용한 시골이었다. 하지만 최근 저수지와 주변 논에 심은 수련과 백련, 황토방, 연을 활용한 연꽃차, 연잎 칼국수, 연잎밥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체험마을이 되면서 관광객들이 많아졌다.

은적산 자락에 있는 강내면 궁현리는 삼국시대부터 궁현(활고개)으로 불렸다. 백제 25대 무령왕 때 왕명으로 북쪽 국경을 방어하던 진장군이 고구려의 공격을 받고 싸웠으나 패해 '활을 꺾고 모습을 감춘 고개'라는 전설도 내려온다. 실제 궁현리는 활 모양의 지형을 가지고 있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지금의 마을은 지난 2001년 강내문화마을로 조성되고, 2005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된 이후 청원 연꽃마을로 더욱 알려져 많은 분의 사랑을 받고 있다.마을 시설을 알리는 이정표를 보니 위쪽으로는 다목적 광장이 있고 마을 안쪽에 체험관, 황토방 가는 길, 자전거 전용도로 등이 표시돼 있다.

잠시 어디를 먼저 갈까 고민을 하고 있는데 학생 두 명을 만났다.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던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다목적 광장 쪽으로 먼저 발길을 옮겼다.

다목적 광장은 약 1천 평 규모로 200명 이상의 야외행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한쪽에는 정자도 있다. 광장에서는 녹색농촌현장학습, 직원체육대회도 진행하고 족구, 농구 등의 체육활동이 치러진다고 한다.

광장을 지나 조금 걷다 보니 바로 연못이 나온다. 이곳은 마을에 있는 여러 연못 중 하나다. 단체로 학생들이 방문하면 연못 근처를 산책하고 수생식물 관찰과 생태 체험을 하게 된다.
연꽃의 꽃말은 순결, 군자, 청순한 마음이다. 한여름에 우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연꽃이 참 보기 좋게 느껴졌다. 한쪽에 수련도 피어있다. 수련은 잎과 함께 꽃이 수면에 거의 붙어 있다. 바로 옆에는 정자도 있어 쉬어갈 수 있다.

이외에도 마을에는 황토찜질방, 모임과 식사, 숙박을 할 수 있는 녹색농촌체험관, 전통음식체험장, 40명의 실내행사 및 세미나를 할 수 있는 강당 등이 있다.

마을에서는 직접 유기농 재배한 연꽃들로 연잎밥, 연잎 칼국수, 연꽃 지짐, 연꽃차, 연잎 차, 연잎 한과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부녀회에서는 2년에 걸쳐 음식 전문가를 마을에 초빙해 음식을 자체 개발했다고 한다. 현재는 그 노력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친환경 청개구리 쌀, 토종꿀도 만나볼 수 있고 정해진 메뉴에 없는 계절 음식과 바비큐는 물론 더욱 저렴한 단체식단도 고루 주문 가능하다고 한다.

황토찜질방, 녹색농촌체험관 및 전통음식체험장

또 청원 연꽃마을은 충청권 지자체 선정 우수체험마을이기도 하다. 커다란 연잎에 찰밥을 놓고 대추, 은행, 호두, 밤, 잣 등을 올려 잘 싼 다음 쪄내는 연잎밥이나 연잎 가루 넣고 만든 반죽을 잘 밀어 만드는 연잎 칼국수 등 연을 이용한 재미있는 체험도 있다.

연꽃은 여름에만 피지만 연을 활용한 각종 음식체험은 다른 때에도 할 수 있어 좋다. 그뿐만 아니라 연꽃마을 산책, 수생식물 관찰체험, 전통부채에 민화 그리기, 감자 캐기, 황토 염색, 황토 찜질, 내 화분 만들기, 나무 곤충 만들기, 은적산 도보여행, 손 모내기 체험, 진달래 화전 만들기, 솟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연꽃도 보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는 청원 연꽃마을에 들러 올여름을 보내는 건 어떨까.

/ 청주시SNS서포터즈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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