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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1.21 14:06:09
  • 최종수정2021.11.21 14:06:09
송계계곡으로 유명한 월악산 자락에 자리를 잡은 충북의 숨은 힐링 명소를 소개한다. 가을을 만끽하기에 좋고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덕주사로 떠나본다. 덕주사는 법주사의 말사로서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 있다. 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붐비는 인기 많은 계곡이다. 이곳에 덕주사와 덕주산성이 있다.

송계계곡 덕주교에서 덕주산성 동문을 지나 덕주사까지 이어지는 계곡길은 풍경이 아름다워 걷기에 좋은 길이다. 자동차로 3분, 걸어가면 15분 정도 소요된다. 울창한 숲속을 걷다 보면 짙은 가을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덕주사까지 걷는 길에는 볼거리가 많다. 사찰에 다다를 즈음 제천 학소대가 있다.
월악산 깊은 골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감도는 곳으로 절벽을 따라 덕주산성이 자리 잡고 있으며, 덕주산성 동문과 학소대 위 망월대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덕주사로 가는 길목에 있는 덕주산성 동문이 보인다. 덕주산성은 백제의 옛 성으로 전해오는 곳으로 신라 말 덕주공주의 피난처이자 경순왕이 고려 태조에게 나라를 바치러 갈 때 머물던 곳이다.

고려 고종 43년 몽고병의 침입으로 충주 사람들이 이곳에 머물렀다고 한다. 산성 둘레가 15km가 넘으며 4개의 곽을 이루고 있는 특이한 산성으로 충청지역 최대 규모의 차단성 역할을 하는 산성이라고 한다.
돌계단처럼 생긴 무너진 성벽의 모습에서 옛 덕주산성의 숨결을 엿볼 수 있다. 덕주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덕주사 경내로 올라가 본다. 덕주사는 신라 진평왕 9년(서기 586년)에 창건됐다. 창건 당시에는 월형산 월악사였으나, 신라 마지막 공주 덕주공주가 높이 15m의 거암에 마애미륵불을 조성하고 신라의 재건을 염원했던 곳으로 일생을 마친 후 산의 이름을 월악산, 절의 이름을 덕주사로 개명했다고 한다.

덕주사는 상덕주사와 하덕주사로 나뉘어 있으며 상덕주사는 동편 계곡으로 1.5km 올라간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데 지금은 마애미륵불, 우공탑, 삼층석탑 그리고 극락전과 요사 터만 남았다. 한국전쟁 당시 상덕주사는 소실됐다고 한다.
현재 덕주사로 불리는 이곳은 하덕주사로 어느 때 절이 소실됐는지 알 수 없으나 현 대웅보전은 옛 하덕주사가 수재의 위험이 있어 1996년 새로이 절터를 마련해 전면 5칸 측면 3칸 52평, 외5포 내9포의 건물 양식으로 창건했다.

덕주사 대웅보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대웅보전 앞뒤로 월악산과 덕주봉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 산과 산 사이에 계곡이 흐르고 산자락이 겹겹이 쌓여 있다.

대웅보전을 바라보고 왼쪽으로는 인도의 옛 문자인 범자가 새겨진 비석인 능엄비, 커다란 천연 바위 사이에 산신을 모셔 놓은 산신각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관음전, 약사전, 공양간이 있다. 계곡을 따라 길게 자리 잡았다.
사찰 구경을 마치고 월악산 영봉 가는 길을 잠시 걸어 보는 재미도 있다. 덕주사에는 덕주탐방지원센터가 있다. 이곳에서부터 월악산 영봉 등산로가 이어진다. 길을 따라가면 보물 제406호 마애불까지 갈 수 있다.

상덕주사 마애불은 영봉 등산로를 따라 25분 정도 올라가면 볼 수 있다. 마애불은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이나 전설에 따르면, 마의태자 누이 덕주공주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이곳에 들어왔다가 자기의 형상을 마애불로 조성했다고 한다. 상덕주사까지 오르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으니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덕주사를 나와 차로 5분 이동하면 송계계곡 길옆으로 덕주산성 남문이 있다. 덕주산성 남문 앞 넓은 터에 꽃밭이 조성돼있다. 용마산으로 이어지는 성벽 위에 오르니 성곽의 웅장함이 가까이 다가왔다.

성벽을 지탱해 온 잘 다듬어진 돌은 색이 검게 변했고 수천 년 시간은 돌꽃으로 나이테를 만들었다. 새롭게 보수를 마친 새하얀 돌과 조화롭게 새로운 천 년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월악산 남쪽 기슭의 월천을 막는 차단성 역할을 했다고 하니 이곳은 성 밖이다. 용마산으로 이어지는 웅장한 성벽과 망폭대로 향하는 성벽이 오랜 역사의 발자취를 보여준다. 월악산 단풍과 송계계곡의 맑은 물 소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지 제천 덕주사에서 진한 가을의 매력을 흠뻑 느껴보면 어떨까.

/ 충북도SNS서포터즈 장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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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서원석 한국은행 충북본부장

[충북일보] 서원석(56) 한국은행 충북본부장은 음성 출신으로 청주 세광고를 졸업하고 지난 1989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국무총리실 파견, 금융안정국 일반은행2팀장, 지역협력실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30여 년의 경력을 쌓았다. 국내 경제·금융관련 전문가로 정평이 난 서 본부장은 지난 2020년 7월 말 충북본부장으로 부임했다. 충북 금융계 총책임자로서의 금의환향이다. 서 본부장은 부임 당시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사태와 맞서 충북의 금융안정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서 본부장을 만나 국가적 대위기 속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충북 출신으로서 '한국은행 충북본부 70주년'을 맞은 소회는. "1950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충북도에 1951년 11월 1일 한국은행 청주지점을 설치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지난 11월 1일 개점 70주년을 맞이한 셈이다. 충북 출신으로서 고향에서 '한국은행 충북본부 70주년'을 맞이했다는 데 대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낀다. 충북도와 함께 성장한 지난 70년 세월 동안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물론 각종 조사연구를 통해 충북도정에 유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