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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SNS서포터즈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릴레이 프로젝트 전시

  • 웹출고시간2020.10.21 13:28:56
  • 최종수정2020.10.21 13:28:56
입주 작가의 창작 성과물을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 전시에 다녀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도 중단됐던 전시를 다시 선보이고 있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14기 작가들의 입주기간 창작 성과물을 전시하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10월 25일까지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다.

14기 릴레이 프로젝트 전시는 실라스 퐁 작가의 'SAD School of Artists Development' 전시와 권혜경 작가의 '사물을 넘어 별을 향하여' 다.
실라스 퐁 작가는 홍콩 중문대학교에서 순수미술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2017년 9월부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 전공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작가는 각 프로젝트 이면의 맥락을 평가하여 개념적 표현과 비평적 표현에 대한 개별적 시선과 접근 방식을 구축한다.

미술계의 최근 동향 속에서 작가, 작품, 수집가 세계의 생태학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가를 분석하고, 미술품 대여 서비스의 잠재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예술가 직업훈련학교 SAD의 학생들이 미술품 대여 서비스를 홍보하는 기술을 연습하고 숙달할 수 있도록 실라스 퐁 작가는 확실한 훈련 과정을 작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미술계에 처음 발을 디딘 사람들은 전시회에 가면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할지 몰라 좌절감을 맛보곤 하는데 작가와 인사를 나누는 방법은 수천 가지가 있다고 한다. '작가를 위한 인사말' 이라는 작품을 본 관람객들은 엄선된 인사 표현의 발음을 듣고 따라 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막 미술계에서 작가로의 커리어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한국 문화와 예절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고 한국어를 모국어로 구사하는 작가들에게 적합하다.
'작가의 화분' 작품은 전시를 준비할 때 작가가 끊임없이 딜레마에 빠질 때 화분 작품으로 불필요한 빈 공간을 모두 책임져 준다고 한다. 식물을 둔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비난하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모든 종류의 전시 공간에 맞춰 고를 수 있는 다양한 크기, 색상, 유형의 화분 작품들을 선보인다.

1층 대 전시실에서는 '스튜디오'를 주제로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윈도우 전시장에서는 '샵'이라는 주제로 실제로 판매하는 상품처럼 전시를 구성해 놓았다. 다양한 작품들 중 '인사하는 토트백'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이 토트백은 한국어로 건네야 할 중요한 인사들을 정확하게 발음하게 해준다. 전시회 오프닝, 작가들 모임, 혹은 미술계의 다른 모임 장소에서 사용해볼 수 있는 토트백이라고 한다.
2층 전시장에서는 권혜경 작가의 '사물을 넘어 별을 향하여' 작품전을 관람할 수 있다. 권혜경 작가는 남편 실라스 퐁 작가의 고향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 현장에서 시위자들의 최소한의 안전을 책임진 '공사용 컬러콘', '방진마스크', '보호안경', '안전장갑' 등의 사물을 통해서 소소한 사물이 내포할 수 있는 무거운 시대적 의미를 회화로 표현했다.
권혜경 작가가 개인전을 위하여 정신없이 보내던 시기에 홍콩의 민주화 운동이 더욱 격화되기 시작했고, 우연의 일치인지 당시 개인전을 위해 선택한 모티브였던 사물들이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홍콩 시위대의 모습과 자꾸만 오버랩됐다고 한다. 나약한 사물들이 최루탄과 총을 겨누는 경찰들 앞에서 목숨을 지켜줄 없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라고 생각하니 모순된 상황에서 목숨 걸고 투쟁하는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 가벼운 사물들이 작가에게는 무겁게만 느껴졌다고 한다.

해석에 따라 달라지는 사물의 의미와 무게를 '사물을 넘어 별을 향하여' 주제의 작품들을 통해 전하고자 했다. 그간 작업했던 결과물에 대한 보고전시로 기존 성향과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보여준 작가 부부의 작품전이다.

/충북도 SNS서포터즈 최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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