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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5.13 10:30:47
  • 최종수정2020.05.13 10:30:47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던 시기 제주도를 비롯해 여러 지자체에서 관광지의 유채꽃을 갈아엎는다는 소식이 들렸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유채꽃을 보러 몰려드는 관광객을 억제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1주일이 지난 5월, 이태원 발 코로나19로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이태원 클럽' 사태는 한시라도 경계를 풀면 더 큰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다. 이럴 때 밀폐된 공간을 벗어나 답답함도 털어 버리고 생활 방역까지 지킬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봄철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유채꽃은 특별한 관광 자원이 없는 지역에서도 넓은 논밭이나 공터에 씨를 뿌리고 겨우내 길러 봄 한 철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다.
이런 노력으로 만발한 옥천 유채꽃 단지를 소개한다. 동이초등학교를 지나 유채꽃 단지로 향하는 길은 전형적인 농촌 모습이다. 한적한 도로 주변으로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 수변공원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좁은 외길이다.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일방통행으로 운영하고 있어 마음을 놓았다. 출구는 금강 건너편으로 준비돼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옥천에서 만끽하는 유채꽃 세상이다.
향수의 고장, 정지용 시인의 고향으로 유명한 충북 옥천군 동이면 친수테마공원에 유채꽃이 활짝 피었다. 황톳길 사이 우아하게 서 있는 버드나무 풍경이 인상적이다.

옥천군 동이면 금암리와 적하리 일원 친수공원 내 8만 3천㎡ 규모로 조성된 유채꽃 단지는 옥천군이 지난해 국가하천 유지관리사업으로 유채 꽃씨를 뿌려 야심 차게 만든 관광자원이다.
유채꽃은 3월 중순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말이 되면 만발한다고 하는데 5월 현재 옥천 유채꽃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몇 년에 걸쳐 계획했던 축제는 취소됐다고 한다. 넓은 유채꽃 단지는 멀리서 바라만 봐도 노란 물결에 가슴이 설렌다.

금강이 흐르는 초록 물결에 노란색을 더했더니 아름다운 명소로 거듭났다. 이제 제주도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운 옥천에서 유채꽃 세상 속에 빠져볼 수 있다.
병풍처럼 펼쳐진 산 아래 세차게 흐르는 금강 수변으로 넓은 친수테마공원이 있다. 유채꽃이 아니었다면 캠핑이나 낚시를 좋아하는 소수의 사람들만 아는 곳이 아니었을까 싶을 만큼 인적이 드물다. 굽이치는 금강을 배경으로 노랑 물결이 만든 풍경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이색적인 아름다움이다.

드넓은 유채꽃 물결 위로 우아하게 선 버드나무 사이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카메라에 손이 간다.
상쾌한 강바람과 신선한 숲 공기를 마시며 걷는 유채꽃 길에서 지친 마음을 잠시 날릴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 보았던 유채꽃은 무릎 높이가 전부였는데 옥천 유채꽃은 어른 키만큼 자랐다. 물 위에 떠 있는 주산저수지 왕버들처럼 유채꽃 물결 위에 떠 있는 버드나무 풍경은 경이롭다.

2011년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금강 둔치에 광장, 산책로, 조경 시설이 조성된 곳에 동이면 직원과 주민들이 땀 흘려 가꾼 결과 조성 3년 만에 빛을 본 것이 옥천 유채꽃 단지다.

유채꽃이 피었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옥천군과 주민들은 방문객 발열 체크, 마크스 착용 등을 확인하며 방역에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고 한다. 2021년 옥천의 봄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울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봄에는 유채꽃 보러 옥천으로 향해보자.

/ 충북도SNS서포터즈 장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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