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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8.31 17:03:32
  • 최종수정2022.08.31 17:03:30
본격적인 무더위는 끝난 듯 하지만 아직은 어디론가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나고 싶다. 한낮의 더위는 아직 남아 있는 요즘은 에어컨이 나오는 전시장이나 미술관이 정말 좋은 피서지가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충북 진천에 자리하고 있는 '생거 판화미술관'을 찾아가본다.

이곳 미술관은 우리나라 최초로 개관한 현대 판화 전문 미술관이라고 한다. 판화미술관이 생소하신 분들이라면 필자와 함께 둘러보자.
생거판화미술관은 2010년, 충청북도 진천에 자리를 잡고 개관해 크고 작은 전시회를 열어오다 2021년 5월 증축했다고 한다. 현대적이고 조형미 넘치는 미술관의 외관부터 멋스럽다. 바로 옆에는 진천 종 박물관을 비롯해 주철장 전수교육관, 역사테마공원 등 함께 둘러볼 만한 곳들이 많아 그야말로 진천의 명소라 할만 하다.

생거판화미술관에서는 현재 기획전 '차갑게 새기고 뜨겁게 삭이다'라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이번 기획 전시에는 4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느낌의 오목판화 4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7월 7일에 시작한 전시는 9월 18일까지 계속된다고 한다.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시원한 미술관에서 멋진 전시를 관람하면 좋겠다.
본 기획전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입구 안내 데스크에서 입장권을 받으시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미술관 로비에는 간략히 판화미술과 관련된 도록이 전시돼있고 판매도 하고 있다. 전시공간은 크게 1전시실과 2전시실로 구성된다.

이번 기획전에는 많은 판화 기법 중 오목판화 기법을 사용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오목판화는 오목한 부분의 잉크를 압력을 가해 인쇄하는 기법으로 방법에 따라 에칭, 드라이포인트, 인그레이, 메조틴트, 애쿼틴트 등으로 나뉜다고 한다.
전시를 관람하기 전에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전시를 관람하면 더욱 흥미롭게 작품을 살펴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전시관 내부는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순백색의 벽면 앞에 전시된 무게감 있는 묵직한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참가한 4인의 작가 작품들이 모두 개성 있고 독창성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본 전시에 출품한 권혜정 작가는 에칭과 애쿼틴트 기법으로 현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감정과 무의식을 판화 작품으로 형상화했다고 한다. 작품을 꼼꼼히 살펴보다 보면 정말 섬세하게 묘사된 판화 작품에 감탄이 흘러나온다.
김민호 작가는 주변의 익숙한 나무를 라인 에칭 기법으로 표현해 사실적이면서도 보는 이들을 집중하게 만드는 작품을 전시했다. 또한 포토에칭 기법으로 제작한 '재개발 현장' 작품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추억을 동시에 선물해 주기도 한다. 진득한 색감을 보여주는 송창만 작가는 자연을 통해 위안과 치유, 인간이 누리는 모든 삶의 가치를 시각화해 전시장 한편을 장식했다.
끝으로 정희경 작가는 메조틴트 기법으로 어둠 속에서의 빛, 투영된 투명성을 어두운 공간 끝에 자리 잡은 파란 하늘로 표현해 초현실적인 공간을 만들어 표현했다. 담백하지만 잔잔한 여운이 남는 작품들이 많다.

충청북도 진천에 자리한 생거 판화미술관에서 더위를 피해 한참동안 전시회를 둘러봤다. 어느새 몸속의 열기는 사라지고 무거웠던 머릿속은 미술관 관람으로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다. 힐링의 시간이 필요하시다면 판화미술관에서 쉬어가시기를 권한다. 생거 판화미술관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충북도SNS서포터즈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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