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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4.06 11:17:08
  • 최종수정2022.04.06 11:17:08
지금 우리가 대한민국에 살 수 있는 이유, 나라의 독립을 위해 독립운동 현장에서 희생하신 분들 덕분이다. 충북은 올해 16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를 조명하고 있다. 2020년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 전국 최초로 충북 여성 독립운동가 전시실을 개관했다. 전시실에는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공훈록에 충북 출신으로 기재된 10명의 인물이 전시돼 있다. 올해는 충북의 인물로 선양해야 할 6명을 추가해 총 16명의 독립운동가를 소개한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위험도 마다하지 않았던 충북 여성 독립운동가를 필자와 함께 알아보자.
△임시정부 요인들의 든든한 지원군 김수현

사진의 빨간 원은 한국혁명여성동맹 창립을 이끈 김수현이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청주 출신 독립운동가인 이광과 결혼해 청주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한국혁명여성동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항일독립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정부 요인의 가족들이 중심돼 설립된 단체이며, 중국 충칭에서 단체를 창립해 항일독립운동을 펼쳤다.

△대를 이은 임시정부의 구원병 신창희

청주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3.1운동을 한 신규식, 작은 아버지는 임시정부 재무부 차장을 지낸 신건식이다. 1940년 임시정부 내 통합당인 한국독립당이 출범하자 신창희는 제1구위원으로 항일운동을 펼쳤고, 임시정부 여성들과 함께 살림을 도맡아 임시정부 요인들이 안정적으로 독립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애썼다.
△임시정부의 숨은 조력자 이국영

이국영의 아버지는 독립군을 양성하고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청주 출신 독립운동가 이광, 어머니는 위의 김수현이다. 독립운동가 민영구와 결혼했고 한국독립당 당원으로 가입한 뒤 여성들을 모아 한국혁명여성동맹 창설을 주도했다. 충칭에 3·1유치원이 설립되자 연미당 등과 함께 교사가 돼 한국인과 임시정부 요인들의 아이들을 가르쳤다.

△죽음을 무릅쓰고 만세를 부른 민인숙

충북 음성 출신으로 근화여학교에 다녔다. 1929년 광주학생항일운동 동조시위에 적극 동참했고 근화여학교 운동장에서 동맹휴교에 참여한 다른 학생들과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쳤다. 이는 광주학생운동 2차 서울학생항일시위다. 이후에도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학생운동을 전개했다.

△태극기를 제작해 시위를 준비한 민금봉

청주에서 태어나 서울 이화여자고등보통학교에 다니다 3학년 대표로 1930년 1월 13일 밤 태극기 80장을 제작해 다음날 학교 운동장에 학생들을 모아 독립만세를 외쳤다.
△고난을 각오하고 일제를 비판한 홍금자

충주 출생으로 서울 태화여학교에 다니며 1930년 1월 15일 만세 운동에 동참했다. 이후 일제에 체포돼 20일간 옥살이를 했으며 태화여학교 등에서 만세를 불러 학생들이 검거됐다는 기사가 있다.

여성 독립운동가 6인의 발자취를 보니 다른 분들도 궁금해져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 전시돼있는 충북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을 찾았다. 주차장은 넓은편이며 충북여성재단 입구로 들어가면 전시관이다. 2020년 8월 조성된 이 시설은 충북이 본적이거나 가족 연고가 있는 여성 독립운동가의 독립활동 기록을 전시패널, 영상 등으로 보여준다.
전시관에는 충북 여성 독립운동가 10인인 박재복, 신순호, 어윤희, 오건해, 윤희순, 임수명, 연미당, 박자혜, 신정숙, 이화숙의 흉상이 전시돼있다. 전시실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흉상 이외에도 관련 자료들이 개별로 전시돼 한 분 한 분의 업적과 관련 자료도 보며 그 시절 힘겹지만 자랑스럽게 싸우던 모습이 그려졌다. 나라를 위해 죽음도 무섭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분들을 보며 숙연해졌다.
전시실에는 10인의 자료만 전시돼있지만 안내 책자에는 새롭게 추가된 6인까지 16인의 충북 여성 독립운동가의 자료가 있으니 꼭 안내 책자도 읽어보시길 바란다.

충북 여성 독립운동가 전시실에서 잊지 않아야할 소중한 역사를 만나보면 어떨까.

/충북도SNS서포터즈 강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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