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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SNS서포터즈 -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용두공원'

  • 웹출고시간2018.04.15 15:33:53
  • 최종수정2018.04.15 15:33:53

영동군 영동읍에 위치한 용두공원

[충북일보=영동]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이다. 영동 용두공원의 봄을 담아보고자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에 조성된 용두공원은 군민들의 휴식 및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산등성에는 공원을 내려다 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도 있어 운동을 하기도 좋은 곳이다.
 
용두공원에 도착하자 공원의 이름이 바닥에 커다랗게 써있었다. 갈림길을 두고 잠시 망설였다. 어느 길로 갔다 와야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면서 꽃이 가득한 용두공원을 둘러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었다.
 
생각 끝에 용두공원 건립비가 서 있는 곳과 화장실 건물 사이에 난 길로 향했다. 이 길은 영동역 주변의 경관을 보면서 용두정까지 산책할 수 있는 코스이다.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산책로

용두공원은 여름엔 푸른 잎의 시원함으로 가을엔 잘 익은 열매가 있는 곳이다. 요즘 같은 봄에는 벚꽃, 개나리, 목련 등이 화사하게 피는 공원이다.
 
기다렸다는 듯이 산책로 주변에는 개나리꽃이 샛노랗게 피어 손을 흔들고 있었다. 흐린 날씨 탓에 나비와 벌은 보이지 않았지만, 비에 촉촉이 젖은 꽃은 진한 노란 빛을 뽐내며 방문객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소나무도 꽃을 피워 송홧가루를 날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용두공원에는 산책로 뿐 아니라, 영동출신 예술인들의 조각, 서예, 회화 작품, 관광지와 특산품 홍보판, 어린이 놀이시설, 연못과 휴식시설, 산책로와 운동시설, 야외공연장, 다목적건물(전시실, 화장실),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는 야생화 단지가 있다.

공원 내 설치된 조형물

이 중에서도 특히 '국악의 고장 영동' 답게 공원 벽면 곳곳에는 국악기들이 새겨 있어 우리 국악을 알리고 있었다.
 
또 영동의 대표 축제인 난계국악축제의 주인공인 난계 박연 선생에 대한 업적도 기록 돼 있었다. 대금 피리를 형상화한 조형물도 인상적이었다. 꽃을 즐길 뿐 아니라 국악에 대한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용두공원의 매력이다.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는 공원 내 조형물이다. 바람개비 모형의 가로등 조형물은 비행기 날개처럼 벚꽃과 어울려 서 있었다. 돌고래 조형물은 금방이라도 튀어 나와 꽃잎을 따먹을 듯 했다. 자연과 인간이 만든 조형물이 묘하게 어우러져 하나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다.
 
푸른초원의 목장에 가는 기분으로 용두정에도 올랐다. 한껏 여유로운 봄비를 맞고 물구나무 서 있는 동상이 용두정 올라가는 꽃길을 열어줬다. 벚꽃 길을 지나자 용두정이 점점 다가오며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용두정에는 작은 계곡이 만들어져 있어 흐르는 물소리도 들으며 잠시 쉬어갈 수 있었다.
 
용두정에서 본 동정리 마을은 높은 건물들이 많이 보였다. 동정리 마을은 이미 도시화가 이뤄진 듯 아파트들이 우뚝우뚝 서 있었다. 용두정에서 내려오는 길. 저 멀리 산 능선에는 우뚝 선 나무들이 아파트들과 대조적으로 보였다.

용두정과 용두공원 야경

이외에도 영동 역사의 사진도 담겨져 있는 영동군민의 화합의 벽에선 작품도 관람하고 보물 찾기를 하듯 천천히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마치 관리사무실로 착각할 정도로 잘 꾸며 놓았다. 용두공원 주변에 하트 모양으로 꾸며 놓은 무대와 분수대도 너무나 싱그럽고 아름다웠다.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에는 깨끗함으로 다가와 산뜻한 아침 신선한 공기로 마음까지 상쾌하게 만드는 것 같아 산책하며 힐링하기 좋은 공원이다.
 
볼거리를 찾아서 무작정 걷다보면 용두공원을 한 바퀴 도는데 20~ 30분이면 가능하다고 하지만 여유 있게 즐기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집으로 향하는 길. 꽃잎들이 만든 꽃길이 보였다. 즐거운 마음으로 꽃길을 걸으며 용두공원과 작별 인사를 했다.

/ 영동군SNS서포터즈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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