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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SNS서포터즈 - 사시사철 자연의 미(美) 담긴 영동 여행

  • 웹출고시간2018.03.28 19:54:37
  • 최종수정2018.03.28 19:54:37

여름 옥계폭포.

[충북일보] 연일 가득했던 미세먼지에 마음까지 답답해지는 기분이다. 꽉 막힌 도심지를 잠시 벗어나 자연 속으로 훌쩍 떠나고 싶었다.

이럴 때 떠오르는 곳이 바로 영동이었다. 영동은 교통이 편리하고 자연 경관이 우수해 언제든 강산과 함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감미로운 와인을 맛보며 국악 선율까지 느낄 수 있는 영동 대표 관광상품인 국악와인열차에 몸을 싣고 나만의 감성여행을 떠났다.

옥계폭포

영동군 심천면에 있는 옥계폭포는 사시사철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이다.

무더운 여름에는 폭포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지는 광경을 볼 수 있고 가을에는 단풍이 들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특히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는 20m에 이르며 수려한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한다.

겨울 옥계폭포.

옥계폭포의 '옥(玉)'은 여성을 뜻하는 말로 폭포의 모양이 여성이 누워있는 자궁을 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불리는 난계 박연 선생이 이곳에서 자주 피리를 불었다고 전해지며 '박연폭포'라고도 불린다.

박연 선생 뿐 아니라 수 많은 시인들도 이곳 옥계폭포에 모여 폭포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찬탄하는 글을 많이 남기기도 했다.

옥계폭포에는 신비하고도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전설인 즉, 오래 전 마을 사람들이 폭포 아래 중앙에 있는 양바위가 폭포의 멋진 풍경을 방해한다고 치워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양바위를 옮긴 후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갑자기 마을 남자들이 하나 둘 사고로 죽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 기이하게 여긴 마을 사람들이 양바위를 제자리로 옮겨놓으니 더 이상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옥계폭포는 평소에는 폭포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겨울이나 아직 얼음이 녹지 않은 초봄에는 폭포가 얼며 거대한 빙벽이 형성돼 보다 가까이에서 살필 수 있다.

영동 황강면 소재 월류봉.

월류봉·한천정사

영동군 황강면에 위치한 월류봉은 정말이지 아름다운 영동의 명산 중 하나다.

다섯개의 봉우리가 솟아있는 바위산 월류봉은 '달밤이면 떠오른 달이 절벽의 정상에서 노니는 듯하다'는 뜻으로 낮과는 사뭇 다른 달밤의 정경을 노래한 것이 산 이름이 됐다.

월류봉 등정에서의 감상 포인트는 월류봉이 사실 봉우리가 다섯개가 아니라 여섯 봉우리라는 점이다.

월류봉과 1봉~5봉으로 구성됐는데, 월류봉과 1봉의 높이는 거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아 봉우리가 여섯 개를 이룬다고 볼 수 있다.

깎아 세운 듯한 절벽에서 하늘 우뚝 솟은 월류봉은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할 정도다.

저녁 노을과 월류봉.

우암 송시열은 이곳 월류봉 일대에 낙향해 냉천정사를 짓고 10년간 후학을 양성하며 학문을 연구했다고 알려진다.

송시열은 충북 옥천에서 태어난 조선 후기 문신 겸 학자이자 주자학의 대가로 전해진다.

그는 이이의 학통을 계승해 기호학파의 주류를 이뤘으며 이황의 이원론적인 이기호발설을 배격하고 이이의 기발이승일도설을 지지, 사단칠정이 모두 '이'라 해 일원론적 사상을 발전시켰다. 예론에도 밝았으며 주요 저서에는 '송자대전' 등이 있다.

우암 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현재 한천정사가 남아있다. 또 정사의 이름을 붙여 월류봉의 여덟 경승지를 한천팔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동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거닐다보니 자연스레 미세먼지의 덫에서 벗어난 기분이 들었다.

혹 따뜻한 봄 날씨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두말 할 것 없이 영동을 추천한다.

와인 한 모금을 입에 적시고 옥계폭포와 월류봉의 맑은 공기를 마시면 그야말로 최고의 여행 아닐까.

/ 영동군SNS서포터즈 이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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