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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8.19 13:52:06
  • 최종수정2020.08.19 13:52:06
날이 화창해도 마음껏 나갈 수 없다. 더 나아가 일상으로의 복귀가 어려운 현실이 답답하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로 알 수 있 듯 코로나19 확산이 일상에 변화를 주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일 것이다. 많은 사람과 대면하지 않으면서도 코로나 블루와 같은 우울감을 한 번에 떨쳐버릴 수 있는 충주의 계명산으로 떠나본다.

필자가 계명산을 선택한 이유는 산의 명칭에서도 알 수 있다. 계명산은 심항산으로 불렸다. 산의 형세가 닭의 발가락 모양을 하고 있어 계족산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계족산의 좋지 않은 뜻풀이 때문에 충주에 부자가 나지 않는다고 해 산의 명칭을 계명산으로 바꾸게 됐다고 한다. 계명은 아침을 알리는 희망적인 뜻을 가진 이름이다.
주말이면 이곳도 많은 사람이 오지만 필자가 방문한 것은 평일이라 비교적 한산하다. 종댕이길 2주차장은 산 능선에서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신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해맞이 명소이기도 하다.

충주호의 종댕이길은 아름다운 호수 풍경을 따라 걸으면서 풍광도 즐기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된 숲길이다. 충주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벗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은 11.5km로 대략 4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우거진 숲의 다양한 식물과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충주호의 아름다운 경관이 손에 잡힐 듯 하다. 종댕이라는 말은 인근 종댕이 마을에서 비롯됐으며 심항산을 종댕이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종댕이길은 마즈막재 삼거리에서 시작한다. 이 길은 심항상 정상에 이르는 길과 호수를 따라 둘레를 도는 길로 나뉜다. 코스가 짧은 심항산 도시숲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심항산 도시숲까지는 약 1.7km 평탄한 도로 옆 데크를 걷는다. 힘든 것 없이 일행과 함께 걷거나 혼자 명상을 하며 걸을 수 있는 코스다.

심항산 입구에는 숲 해설 안내소가 있지만 잠시 비운 듯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도 충주호를 바라볼 수 있는 조망대가 있는데 왼편 끝자락 멀리 종댕이길의 출렁다리가 보인다.
예전의 도시숲은 자연학습원(야생화 관찰), 잣 나무길(산림욕장 명상), 배움 길(나무 이름 배우기), 체력 단련길( 심신수련 호연지기), 숲 계단길(아름다운 숲길 걷기), 전망대(일출 보기)로 나뉘었다고 한다.

지금 도시 숲 걷기 코스는 3개 구간이다. 체험 길, 가온 길, 봉수터 길은 모두 한 시간 내의 자연친화적인 코스로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심항산 도시숲은 높이 385m로 산 트레킹 코스라고 하기에는 낮고 오래 걸리지 않는다. 완만한 경사의 숲길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잘 닦여 있고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자연학습원 부지와 숲길에 많은 수목이 있어 어린이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심항산 한쪽에는 유아 숲 체험원도 있다. 나무 울타리를 이용한 미니 미로, 나무 움막 등 체험공간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다.

다양한 종의 수목이 있어 나무를 보면서 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산초나무, 리기다소나무, 혹느릅, 산벚나무, 졸참나무, 복자기, 때죽나무, 낙겹송, 굴참나무, 박태기나무, 말채나무, 붉나무 등 평소에 들어보지 못한 다양한 종의 나무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
언택트 일상을 보내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충주호가 모습을 드러낸다. 다소 구름이 낀 배경이지만 여름의 녹음과 어우러진 충주호는 매력적이다.

숲길 곳곳에는 커다란 나무 뿐 아니라 야생화와 나무 꽃도 많아 더욱 상쾌하다. 코로나19로 생긴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충주 계명산 자락 심항산 도시숲에서 풀어볼 것을 추천한다.

/ 충주시SNS서포터즈 길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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