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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0.07 15:03:34
  • 최종수정2020.10.07 15:03:34
요즘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말을 자주 접한다. 코로나 때문에 가급적 집에 있게 되는 탓이다. 봄에서 여름이 되는 줄도 모른채 시간을 보내다 유난히 비가 많이 온 여름을 지나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예년 같았으면 영동 포도축제장을 찾았을 시기다. 포도를 밟는 체험을 하거나 와인 족욕, 갖가지 와인 시음하기 등 포도향으로 꽉 채운 가을을 만끽했었다.

모든 지역 축제들이 자취를 감춘 요즘이지만 언택트 여행을 조심스럽게 시작했다.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으로 마스크 완전 무장을 하고 다녀왔다.
충북 영동에는 40여 곳의 와이너리가 있다. 포도 농가가 직접 와이너리를 운영하며 와이너리 투어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잘 찾아보면 와이너리에서 시음도 하고 농장을 직접 방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전에는 규모가 큰 단체로 다니기도 했지만 요즘은 소규모 가족 단위나 동호회, 지인들끼리 동행하는 여행이 많다.

필자는 이번에 와이너리 '도란원'에 다녀왔다.

'미소에 반하다'라는 글자만 보아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와이너리다. 와인 전시장, 와인 체험장, 와인 저장고를 두루 갖추고 있어 체험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샤토미소'는 와이너리를 의미하는 샤토(Chateau)와 웃음을 의미하는 미소를 결합해 만든 이름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우리 입맛에 맞는 와인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기쁨이 있는 곳에 언제나 함께하고 싶은 꿈을 담는 의미'라고 한다.

가장 기쁜 순간 사람들의 미소와 함께 하고 싶다는 도란원의 꿈을 담은 샤토미소다.

예쁘게 진열된 와인병들이 진화하고 있다.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와인병은 올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는 듯 해 뿌듯하다.

도란원은 2013년 농림수산식품부의 '우리 술 품평회' 과실주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한국와인 품평회에서는 '스위트레드''로제스위트'가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대한민국 주류 대상에서 로제 와인이 '우리 술 부분 대상'을 차지했다고 하니 실적이 화려하다.
수상한 와인들은 포도의 단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포도를 얼려 와인을 만들었다고 한다. 포도는 저장이 어려운 과일인데 이렇게 와인으로 만들어 저장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오히려 세월이 지날수록 맛이 깊어질 것이다. 농사를 짓고 와인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지만 뿌듯한 결과물이 생산될수록 즐거운 마음으로 일 할 수 있다고 한다.

샤토미소에는 애플 와인과 자두 와인도 있다. 와인 족욕이나 와인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정직한 땀방울과 뜨거운 열정으로 우리 땅에서 키워낸 우리 포도로 만든 와인 샤토미소는 수많은 대회 수상을 통해 그 맛과 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와인이 익어가는 향기가 달콤하다. 오크통 너머로 느껴지는 향기만으로도 취하는 것 같다. 와이너리를 거닐며 와인 향기로 샤워하는 기분이 든다. 일부러 숨을 깊게 들이쉬어 본다.

샤토미소 로제 스위트는 40여 개국 4천 여 종의 와인이 출품된 '제6회 사쿠라 와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샤토미소 시리즈는 '2019 대한민국 주류 대상'을 비롯해 과실주 부문에서 총 3회 대상에 선정된 저력을 지녔다.
도란원 체험객들은 식사도 할 수 있다. 이날의 메뉴는 비빔밥과 된장국이었는데 와인과 우리나라 음식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깜짝 놀랐다. 와인은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사실 와인을 잘 몰랐는데 영동을 자주 오가면서 조금씩 와인 시음도 하면서 맛을 알아가고 있다. 충북 영동 와이너리에서 소규모로 행복한 시간을 누려보시기 바란다.

/영동군SNS서포터즈 김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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