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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4.20 15:16:26
  • 최종수정2022.04.20 15:16:26
충북 제천은 다른 지역보다 봄꽃 소식이 늦게 전해지는 곳 중의 한 곳이다.

남쪽에서는 벌써부터 벚꽃 개화 소식이 들렸는데 제천은 4월 초까지는 벚꽃 개화 소식이 없었다.

작년에는 4월 초 벚꽃 꽃망울이 터져 4월 10일 경 절정을 이뤘는데 올해는 일주일 정도 늦어진 듯 하다.

다음 해라도 봄날의 늦은 벚꽃을 즐길 수 있을 제천 지역의 벚꽃 명소 3곳을 소개한다.

첫 번째 코스는 청풍호 벚꽃길이다.

청풍호 벚꽃길은 제천 시내에서 수산면을 연결하는 82번 체천 지방도 구간 금성면에서 청풍면까지 도로변에 심어진 벚꽃나무 길을 말한다.
청풍 호반 길에 심은 벚꽃나무에 벚꽃이 피면 호수와 어우러진 벚꽃길은 환상적이다.

1997년부터 제천시에서는 매년 4월 중순에 벚꽃축제를 개최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3년째 축제를 하지 못했다.

청풍호 벚꽃 축제는 제천시 봄 축제로 가장 큰 축제다. 청풍호 벚꽃 축제가 열릴 때는 다양한 행사들이 제천 곳곳에서 펼쳐졌으나 올해 역시 벚꽃잔치는 없을 예정이다.

봄의 벚꽃은 어김없이 피어나기에 꽃길 따라 드라이브도 즐기고 청풍 문화재 단지에 들려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이전한 옛날 청풍관아의 한벽루, 금남루, 팔영루 등 보물과 지역문화재 그리고 지곡리와 황석리의 고가를 둘러보며 수몰되기 전의 풍경을 그려 보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청풍 호반 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에 올라가 탁트인 청풍호를 바라보면 코로나로 지친 심신이 위안을 받을 것이다. 청풍에서 18Km거리에 있는 옥순봉 출렁다리는 작년 10월 22일날 개통해 또 하나의 제천시 명물로 떠올랐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옥순봉과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면 단원 김홍도가 옥순봉을 왜 화폭에 담았는 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청풍호 벚꽃길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도 아름답다. 짧은 시간 즐길 수 있는 꽃길이니만큼 야경 또한 놓치면 아쉽다.
두 번째 코스는 의림지다.

의림지 호수 주변의 벚꽃과 연두색으로 물드는 나무들과 조화가 참 아름다운 곳이다. 천천히 의림지를 둘러보며 벚꽃나무 아래서 사진을 담으며 추억을 쌓아가기 좋은 곳이다.

의림지 벚꽃나무 개화 시기도 늘 달라진다. 의림지는 관광객이 많은 찾는 곳이지만 봄이 되면 특히 상춘객이 많이 찾는다.
다른 지역 꽃구경을 놓쳤다면 꽃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의림지에서 예쁜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란다.

세 번째 코스는 세명대 캠퍼스 내에 있는 세명대 벚꽃길이다.
이 길은 세명대 정문으로 들어와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옆의 벚꽃나무들이 터널을 이루는 곳이다. 이곳은 대학 캠퍼스 내에 있어 젊음이 넘치는 꽃길이고 대학을 졸업한 사람에게는 지나간 청춘의 봄날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닌가 한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했다. 붉은 꽃은 열흘을 가지 않는다고 한다. 꽃구경은 내일 가야지 하고 미루다 보면 그때의 그 꽃은 지고 만다.

올해의 벚꽃을 놓쳐 아쉬운 분들이 있다면 제천의 벚꽃 명소를 기억해두시기 바란다.

/ 제천시SNS서포터즈 강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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