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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1.02 17:38:01
  • 최종수정2019.01.02 17:38:01
[충북일보=충주] 무더운 여름날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나오는 커피숍에서 얼음이 동동 떠 있는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지만, 요즘처럼 추운 겨울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잔을 두 손에 감아쥐고 밖이 내다보이는 창가에 앉아 커피 향에 취해 보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주변에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비슷한 느낌의 커피전문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겼다.
충주시 살미면에는 특별한 커피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방문해봤다. 커피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희귀한 유물 전시와 함께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충주 커피박물관은 충주호가 내려다보이는 장소에 자리하고 있다. 충주호로 겨울 여행 나온 사람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 역할도 하고 있다. 박물관 옆에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도 운영하고 있어 진한 커피를 마시며 겨울 여행의 즐거움을 나누는 장소로도 애용되고 있는 것 같다.

충주 커피박물관에서는 커피 로스팅과 핸드드립을 비롯해 나만의 향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 겸 바리스타 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국제 커피 교류협회에서 인증한 공인시험장이자 바리스타 교육센터라고 한다.

교육장에 들어서면 벽면 가득 커피와 관련된 기구들의 변천사와 함께 여러 용기가 늘어서 있다. 하나하나가 고풍스러운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

카페와 교육장을 둘러보고 메인 공간인 커피 박물관 앞에 올라왔다. 콘크리트로 두툼하게 지어진 건물일 거라 막연하게 생각하였던 박물관 건물은 상상했던 모습과는 달랐다. 평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허름하게 보여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자 초대형 커피 그라인더를 중심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작된 커피 관련 기구들이 전시돼있어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놀라웠다.

내부는 3개의 공간으로 세분화해 그라인더와 커피 로스터기, 드립 포트 등을 전시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품 반열에 드는 아케이드 그라인더와 장인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 도자기로 만들어진 드립 포트 등은 지나온 시간을 대변하는 진귀한 유물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충주 커피 박물관에는 여행객들을 위해 캠핑장도 운영하고 있다. 겨울 여행객의 취향에 따라 방갈로와 카라반, 글램핑 등을 선택해 숙박을 할 수 있다.

멀리서 충주 커피박물관을 찾아와도 좋은 이유다. 혹은 늦은 시간에 커피박물관을 방문했다면 진한 커피 향이 곳곳에 스며있는 이곳에서 하룻밤 묵어가도 좋을 것 같다. 커피 향 가득한 커피박물관 옆 캠핑장이 특별한 추억을 남겨줄 것 같아 겨울 여행 코스로 추천하고 싶다.
충주 커피박물관에서는 커피와 관련한 체험 외에 나만의 향수와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얼핏 보면 전혀 관련 없는 것 같지만 커피와 향수, 비누 등 모든 것에는 공통적으로 사람을 이끄는 향기가 있다. 향기로 구분하려고 하니 세 가지의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았다.

충주 커피박물관 카페에서는 여우 커피라는 특별한 이름을 지닌 차를 판매하고 있다. 여우 커피는 여주와 우엉을 사용해 만든 핸드드립 커피 느낌의 웰빙티라고 한다.

여우 커피에는 카페인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배려 덕분에 커피를 좋아하는 이들은 물론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커피박물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충주를 찾아 겨울 여행을 즐길 때 충주 커피박물관에 들러 커피 향 가득한 겨울을 만끽할 수 있을 듯하다.

/ 충주시 SNS서포터즈 이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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