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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2.26 13:07:08
  • 최종수정2021.12.26 13:07:08
청주 상당산성에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본다는 백숙 맛집 '진미집'이 충청북도 대물림음식업소에 선정됐다.

충청북도는 2003년부터 대물림음식업소를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아들, 며느리, 딸, 사위, 손자, 손녀 등에게 대를 이어 오랜 시간 맛집으로 사랑받아 온 음식점을 선정하고 있다.

충북도가 인증하는 대물림음식업소 지정 대상은 2대 25년 이상 운영 중인 음식점이며, 도내에서 생산하는 농수산물을 주로 이용하고 향토성 있는 음식을 취급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한다.
2021년에는 8곳이 새롭게 선정 됐으며, 그중 한 곳이 '진미집' 이다. '2021 대물림음식업소 진미집'이라고 적힌 초록색의 현판이 눈에 띈다.

청주시 토속음식 전문 마을에 위치한 진미집은 상당산성 동문을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바로 만나 볼 수 있는 소문난 맛집이다.
상당산성은 원형이 잘 남아 있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석성으로 사적 제212호로 지정되어 있다. 등산을 마치고 허기진 배를 채워주기에 제격인 오리백숙, 토종 닭도리탕, 파전, 도토리 빈대떡, 도토리묵 등 다양한 메뉴 중 원하는 음식으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진미집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사장님이 손수 만드신다는 정성 가득 밑반찬이다. 매일 아침 시장에 가서 나물을 사다가 손질하고 삶아서 무치기까지 사장님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사계절 내내 나물 반찬을 기본으로 제공해 준다고 한다.
등산객들이 필수로 먹고 간다는 도토리 빈대떡은 오리백숙을 주문하면 기본으로 제공된다. 쫄깃하고 고소한 도토리 빈대떡은 겨울철 별미 중 하나다.

진미집이 유명한 이유 두 번째는 사장님이 시어머니와 함께 운영하다 며느리가 물려받은 전통성 있는 대물림음식업소라는 점이다. 이곳은 1986년부터 약 35년간 한자리에서 운영해왔다고 한다.

겨울철 원기회복에 좋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오리백숙이 나왔다. 보양식의 대표주자 오리백숙은 부추를 비롯해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만 사용해 푹 끓여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 오리백숙에 이어 추가로 주문한 도토리묵이 나왔다.
도토리묵은 오이, 배추, 부추, 당근 등과 잘 버무려 등산객들의 입맛을 한껏 돋워주는 음식이다. 쫄깃한 식감의 도토리묵은 깻가루가 푸짐하게 들어가 담백하면서도 매콤 새콤한 맛이 일품이다.

오리백숙은 몸을 보호하고 양기를 보충해 주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단백 저열량 식품이라 다이어트에 좋고 철분이 많아 빈혈에 좋으며 오리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이 성인병 예방, 혈관 건강에 좋아 피부 미용에도 좋고 비타민A가 많아 면역력 증진에도 좋다고 한다.
쫄깃한 오리고기는 육질이 부드러워 소화 흡수에 빠르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진미집이 유명한 세 번째 이유는 오리백숙 찰밥에 담겨있다.

오리백숙을 삶을 때 미리 베보자기에 쌓아놓은 대추, 은행 콩 등 찹쌀을 함께 넣어 푹 삶는다고 한다. 다른 오리백숙 가게들은 거의 죽으로 제공하는데 반해 진미집은 쫀득하고 풍미 가득한 영양찰밥이 푸짐하게 별도로 나온다.
진한 국물에 윤기가 흐르는 찰밥을 넣고 죽을 만들어 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어 뱃속까지 든든해진다.

올겨울에는 친구, 가족과 함께 상당산성도 둘러보시고, 충청북도 대물림음식업소 진미집에 오셔서 오리백숙으로 원기회복을 하고 가시길 추천한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최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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