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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0.03 14:09:58
  • 최종수정2018.10.03 14:09:58
[충북일보] 제천의 유명한 관광지이자 가톨릭성지인 배론성지를 찾았다. 유독 더운 날, 해가 뜨겁고 넓은 배론성지를 둘러보느라 지친 기자에겐 단비같았던 카페 '허브사랑'과 함께 소개하려한다.

배론성지는 충북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된 곳으로 지형이 배 밑바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배론'을 쓰고 있다. 배론성지 중앙에 위치한 건물의 모티브도 배 밑바닥과 같은 천장을 형상화해 인상적이었던 곳이다.

이 곳은 한국에 천주교가 알려지고 박해받았던 역사적인 기록이 함께 하는 곳이다. 제천 스탬프 투어 코스 중 한 곳으로 허브사랑 카페 바로 왼편에 있는 사무실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성지순례하는 스탬프도 있던데 배론성지 사무실에서 따로 진행하고 있다.

입구에 성물방이라는 곳은 종교와 관련된 기념품들을 판매하기도 한다.
배론성지를 둘러보며 멋진 건물과 묘소, 그리고 현재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음을 알게됐다.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한국에서의 역사적인 사건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의미있는 것 같다.

십자가의 길은 입구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산을 오르는 길이라 숨차지만, 곳곳에 놓은 십자가길 조각들을 보며 천천히 올라가 봤다. 더 오르면 최양업 신부의 묘소가 있다고 하는데 무더운 날이라 산길을 더 오르지는 못하고 내려왔다.

다시 내려와 순교자들의 집 방향으로 향했다. 장주기 요셉의 동상은 물론 처음 가톨릭을 전한 순교자들의 모습과 초가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황사영이 조선에서의 천주교 박해를 알리기 위해 백서를 썼다던 토굴도 있고 조선 천주교 사상 두 번째로 신부가 된 최양업 신부의 묘소가 있다.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이자 사제배출을 위한 신학교가 지어졌던 역사적인 장소를 처음 찾아봤다.
최양업 신부 조각공원은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출생부터 신학생이 되고 마카오에서의 유학과 귀국, 박해를 받으며 한국에 가톨릭을 전파한 일생이 조각으로 그려져 있다.

한쪽에 위치한 성모마리아상은 천사의 날개를 달고 선녀 옷을 입은 독특한 모습이다. 한국의 문화와 종교가 결합되어 나타나는 독특한 의상인 것 같다.
대성당에는 예배를 위한 공간과 우측 작은 공간으로 유물 등을 전시해 놓은 곳이 있다. 바로 이 성당의 천장 모양이 배 밑바닥 같아서 지어졌다는 지명 유래와 같은 모습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같다.

순교자들을 체포해 투옥하고 옥살이의 형벌과 교수형 집행에 쓰였던 교수형방의 모습도 볼 수 있어 다소 충격적이다.

배론성지를 둘러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나오면 제천관광안내소와 쉼터, 그리고 허브사랑카페가 있다. 배론성지에서 만난 뜻밖의 향긋한 쉼터 허브사랑은 2층까지 있고 곳곳이 허브향으로 가득했다. 허브사랑카페는 유기농허브를 재배하며 지적장애인들의 보호작업장인 '살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카페 수익금은 근로장애인들의 급여로 지급된다. 지적장애인들이 직업을 가지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생활하고 다양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살림터에서 운영하는 토우공방은 근로인들의 여가생활과 재활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일반인들의 체험도 진행 하고 있다.

허브사랑카페에서는 정성으로 기른 허브차와 허브아이스크림, 허브빙수 등을 맛볼 수 있다. 시원한 허브빙수 한그릇 맛 보자 시원한 얼음 알갱이에 달콤한 팥까지 향긋한 허브향과 어우러진다. 천주교 성지 제천 배론성지를 둘러보고 허브사랑에서 향긋한 메뉴까지 즐기니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제천시 SNS서포터즈 배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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